지난 1월 열렸던 ‘제 1회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먹는샘물 찾기 품평회’ 평가결과가 화제다. 먹는샘물 박사, 워터 소믈리에 등 6명의 워터전문가가 블라인드 테이스팅 형태로 진행했던 워터 품평회로 국내에서 처음 열렸다. 기존에 물의 평가는 수질이나 건강에 관해 국한됐던 것에서 이젠 물맛을 평가하는 품평회가 시도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물맛은 어떤 기준으로 평가할까?

물맛의 평가요소는 총 13가지(투명도∙거품정도∙냄새∙청량감∙신맛∙풍미∙구조감∙무게감∙부드러움∙균형감∙지속성∙라벨정보∙총제적인 품질)이다. 이는 시각(투명도∙거품정도), 후각(냄새), 미각(청량감∙신맛∙풍미∙구조감∙무게감∙부드러움∙균형감∙지속성)의 11가지 미국수도협회(American Water Works Association) 물맛 평가기준 외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회장 고재윤, 경희대 교수)에서 2가지(라벨정보∙총제적인 품질) 기준이 추가되었다.

▲ 워터 품평회 테이스팅 평가기준 <자료=김하늘 기자>

한편, 국내생수 중에선 휘오 다이아몬드(일반생수 부문)과 초정탄산수(탄산수 부문), 해외생수 중에선 아쿠아 판나(이탈리아∙일반생수 부문)과 리즈(독일∙탄산수 부문)가 1위를 차지했다.
평가에 참여했던 한 워터소믈리에는 “사실 국내에선 물맛이 어떤지 맛을 음미하며 마시는 사람들은 드물다. 일반적으로 물은 벌컥벌컥 마실 때가 많다. 그러다 보니 물맛을 평가한다고 하면 물을 꾸준히 마시는 사람도 자신이 마시던 물맛이 어땠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중에서 구하는 생수들의 미네랄 함량이 적게는 몇 배, 많게는 수십 배까지도 차이가 나며, 비교하며 먹게 되면 각 항목에서의 차이는 모를지 몰라도 생수마다 다른 특유의 뉘앙스는 느낄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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