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맥도날드의 사천 소스는 마니아들 사이에서 열광되는 존재였다. <사진=Max Pixel>

요리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 따르면 맥도날드의 추억 속 인기 상품 ‘사천 소스’가 재판매된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맥도날드는 ‘사천 소스’가 다시 판매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1998년 이후 2017년에 20년 만에 처음으로 컴백한 이후로 두 번째 프로모션 행사이다.

디즈니의 유명 애니메이션인 ‘뮬란’의 홍보용 한정 에디션으로 출시되었던 ‘사천 데리야끼 디핑 소스’는 치킨 맥너깃과 8개의 각기 다른 뮬란 장난감으로 구성되었던 상품이다. 프로모션이 끝난 뒤 맥도날드는 사천 소스의 생산을 중지하였다.

맥도날드 팬들은 계속 소스의 재생산을 원했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된 것은 작년에 방영된 미국 유명 애니메이션 ‘릭&모티(Rick & Morty)'의 한 에피소드가 방영되면서다. 만화 속 1998년으로 시간 여행을 한 주인공들은 맥도날드 드라이브-스루에서 치킨 너깃과 사천 소스를 주문하였고 방영이 끝난 뒤 애니메이션 공식 트위터에 맥도날드에게 컴백을 요구하였고 더 나아가 청원 사이트 'Change.org'에서 3만 8천 명이 서명을 하였다.

또한, 이베이에서 올라온 맥도날드 사천 소스 64oz가 약 $15,000 한화 약 1600만 원에 입찰 되어 되었는데 구매자는 세계적인 EDM 아티스트인 ‘Dedmau5'으로 밝혀져 화제가 되었다. 그는 캐나다 토론토 콘서트에서 치킨 너깃과 같이 1000명의 관객과 함께 즐겼다고 밝혔다.

작년 8월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천 소스가 재출시됐지만 충분하지 못한 양으로 공분을 사며 #GiveUsTheSauce라는 피켓팅 시위에 휘말려야 했다. 또한, 맥도날드 직원들에게 소스를 내놓으라며 다소 격양된 행동으로 문제가 생긴 바가 있다.

그리고 미국 시각으로 2월 26일, 맥도날드가 2천만 개의 사천 소스가 미국 전역에 재출시 된다고 밝혔다. 재고가 모두 소진될 때까지 진행되는 프로모션에서 이번에는 사천소스가 모든 팬에게 만족을 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