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es

아시아 와인 트로피(Asia Wine Trophy) 2017에서 금상 수상
비냐 레이다의 싱글 빈야드 시리즈
레이다 밸리 특유의 서늘한 해안성 기후의 특징을 보여주는 와인
비냐 레이다는 칠레 레이다 밸리의 최초 와이너리

1998년 레이다 밸리에 설립된 레이다 와이너리는 오늘날 현대 칠레와인의 혁신의 아이콘으로 인정받고 있다. 전통적으로 매우 건조한 레이다 밸리는 포도를 재배할 수 없는 곳이었으나 이 지역의 잠재된 가능성을 확신한 레이다 와이너리는 마이포강으로부터 8km에 이르는 수송관을 건설하는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이 지역 최초의 포도원을 조성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재배지를 개척했다.

레이다 와이너리의 막대한 투자와 노력을 인정받아 2002년 5월 드디어 칠레 정부에서는 와이너리 이름을 넣어 ‘레이다 밸리’라는 D.O.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였고, 오늘날 서늘한 기후(Cool Climate)의 특급 프리미엄 와인을 대표하는 산지로 칠레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다. 기존과 차별화 되는 새로운 스타일의 피노 누아 및 화이트 와인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다 와이너리는 세계적인 주류 전문지 'Drink International'에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 받는 50대 와이너리'에 2013년, 2014년 2년 연속 선정되면서 세계무대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싱글빈야드 레인지는 레이다 밸리의 떼루아를 대표하는 와인으로 엄선된 구획의 단일 포도밭에서 생산된 포도만을 사용하여 각각의 와인을 만들기 때문에 보다 우아하고 복합미가 뛰어난 와인으로 탄생된다. 가루마 빈야드는 남서쪽 사면에 위치하여 포도가 서서히 집중도 있게 익어갈 수 있게 해준다. 토양은 진흙, 모래질, 화강암 등의 토질로 구성되어 있어서 포도나무의 뿌리가 깊숙이 내릴 수 있게 해주고 특유의 신선함과 다양한 미네랄의 느낌을 보여준다.

아시아 와인 트로피에서 금상을 수상한 레이다 싱글 빈야드 가루마 소비뇽 블랑 2016 빈티지는 레이다 밸리 특유의 서늘한 해안성 기후의 특징을 보여주는 와인으로 우아함과 미네랄 느낌이 돋보이며 자몽, 라임과 같은 감귤류의 상큼한 향과 허브, 그린칠리 등의 기운이 복합적으로 느껴진다. 크리미하면서도 부드러운 질감과 함께 허브의 은은한 풍미가 크리스피한 산도와 신선한 과실의 풍미와 어우러져 긴 여운을 갖는다.

가장 최신의 빈티지인 2017는 팀 아킨(Tim Atkin) MW의 2018 리포트에서 92점을 받는 등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비냐 레이다의 수석 와인메이커인 비비아나 나바렛(Viviana Navarrette)은 금년에 Wine Enthusiast가 선정한 세계의 와인산업을 이끄는 10명의 여성 중에 포함되는 영광을 갖게 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찬준 칼럼니스트 vinfriends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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