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귀스트 클라프가 향년 93세로 별세했다. <사진= Rarewine.co>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북론 코르나스(Cornas) 지역 와인의 성장을 이끈 생산자 오귀스트 클라프(Auguste Clape)가 지난 13일 향년 93세로 생을 마감했다.

커밋 린치(Kermit Lynch)의 마케팅 담당자 클라크 테리(Clark Terry)는 와인 스펙테이터에 "오귀스트 클라프는 노엘 베르셋(Noel Verset)처럼 뛰어난 복합미와 숙성력을 지닌 와인을 만들며 코르나의 명성을 끌어올린 진정한 코르나 와인 생산자 중 한 명이었다"고 밝혔다.

클라프의 조상은 랑그독 지역에서 거주하다가 20세기에 들어 론 계곡으로 거취를 옮겼다. 1925년에 태어난 오귀스트 클라프는 1940년대부터 가족이 운영하는 와이너리에서 일하기 시작했으며, 1957년 코르나스 지역에서 최초로 포도 재배부터 양조, 병입에 직접 참여하여 만든 와인을 내놓았다. 이후 그의 와인은 미국와 영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에서 인기를 끌었다.

그는 코르나스의 경사진 화강암 토양의 특징을 살리고자 포도송이를 통째로 시멘트 통에서 발효한 후 낡은 오크통에서 와인을 숙성했다.

현재는 그의 아들 피에르-마리와 손자 올리비에 클라프가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다. A. Clape 와이너리에서 생산 중인 와인은 수령 90년 이상인 나무의 포도로 만든 '코르나스(Cornas)'와 어린 나무의 포도로 만든 '르네상스(Renaissance)' 2종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 기자 j.kim@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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