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 소비자의 10명 중 7명은 주세에 대해 같은 주종, 같은 알코올 도수에는 같은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를 적용해야 한다고 응답했다.
화요는 ‘2023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에서 ‘주세법 인지도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박람회를 방문한 성인남녀 1,179명이 응답하였으며, 이 중 69.1%의 응답자가 기업들이 서로 좋은 술을 만들기 위해 경쟁할 수 있는 종량세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국가 경쟁력 향상’, ‘국내 주종 고급화’, ‘합리적인 소비’ 등이 나타났다.
종가세 과세체계 하에서 소주가 부담하고 있는 72%라는 세율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3%가 높다고 답했으며, 좋은 원재료를 사용하면 더 많은 세금을 내야 하는 종가세 구조에 61.3%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해외 명주와 비교했을 때 국내 소주 경쟁력의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12%만이 높다고 응답했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가장 시급히 개선해야 할 요소로는 맛과 향(41.9%)을 응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으며, 광고마케팅(18.2%), 가격(16.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평소 즐겨 마시는 주종에 대한 질문에는 위스키(45.3%), 맥주(40.3%), 증류식 소주(40.2%)가 40%대로 높게 나타났고, 와인(30.4%), 희석식 소주(23.6%), 막걸리(16.2%) 등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이후 증류주에 대한 선호 증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현행 주세법은 제조원가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를 적용하고 있으며, 맥주와 탁주의 경우 2020년 수입주류와의 역차별 문제 해소를 위해 술의 알코올 도수, 용량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로 개정한 바 있다.
이에 증류식 소주, 위스키 등 국산주류 전반의 해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주종으로 종량세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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