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투자회사 와인캡(WineCap)이 2024년 1분기 고급 와인 보고서를 발표했다.

와인캡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고급 와인 시장의 첫 분기는 경제 성장의 탄탄함과 향후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 여러 요인에 힘입어 ‘회복세’로 전환하는 뚜렷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 경제의 변동성 속에서도 주류 시장은 긍정적인 경제 지표와 주요 중앙은행의 금리 조정에 대한 기대로 인해 탄력을 받았으며, 분기 말에 채권 및 주식 시장은 긍정적으로 마감함에 따라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도 잠재적인 기회를 염두에 두고 있다.

고급 와인 시장의 주요 지표인 Liv-ex 100 지수는 2024년 1분기에 1%의 소폭 하락을 기록하며, 이전 분기에서 관찰된 4.2%의 하락에 비해 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3월에는 Liv-ex 100 지수가 0.4% 소폭 상승했는데, 이는 주로 캘리포니아, 투스카니 그리고 론 지역의 와인 덕분이다.

또한, 주요 지역을 살펴보면 ‘이탈리아 와인’은 수많은 새로운 출시와 함께, 평론가들의 찬사를 받고 있는 사시카이아(Sassicaia) 2021 빈티지와 같은 와인들 덕분에 고급 와인 시장에서 희망에 등대로 떠올랐으며,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던 ‘샹파뉴’의 경우 돔 페리뇽(Dom Pérignon)과 살롱 르 메닐(Salon Le Mesnil)과 같은 브랜드들이 회복의 신호를 보내며 해당 지역에 대한 전환점을 알렸다.

‘보르도’의 경우 2021 빈티지가 상당한 관심을 불러일으켜 다가오는 엉 프리뫼르(En Primeur)에 대한 길을 닦았으며, ‘부르고뉴’ 2022 빈티지의 엉 프리뫼르의 경우 생산자들이 가격 조정의 움직임을 보임에 따라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장기간의 긴장 끝에 중국이 호주 와인에 대한 관세를 철폐함에 따라, 호주 와인 산업에 대한 중대한 순간이 되었으며, 이는 새로운 무역 기회와 시장 확장의 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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