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 애호가라면 한 번쯤은 '와인 보관'에 대해 고민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진귀하거나 오래 숙성이 필요한 고급 와인을 집에서 완벽한 컨디션에 보관하기는 쉽지 않다. 환경 요소에 큰 영향을 받기에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한 와인 전문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가 강남 논현과 선릉에 시작되어 보관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 바로 셀프 스토리지 브랜드 스토어허브가 론칭한 와인 전문 스토리지 '와인뱅크(WINEBANC)'이다.
이에 소믈리에타임즈는 와인뱅크의 창립자 마이크 헤그백(Mike Hagbeck)과의 특별한 대화를 통해 와인 스토리지 서비스의 세계를 알아보았다.
Q1. 먼저 바쁜 와중에도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와인이 항상 최적의 조건에서 보관될 수 있는 와인 저장 솔루션 '와인뱅크(WINEBANC)'의 창립자 마이크 헤그백입니다. 제 가족들은 호스피탈리티 산업에 종사하고 있기 때문에 평생 와인의 세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열정적인 와인 수집가이기도 한데, 특히 호주, 프랑스 론 그리고 독일 리슬링 와인에 관심이 많습니다.
Q2. 셀프 스토리지나 와인 전문 스토리지가 한국에는 아직 친숙하지 않은 문화입니다. 어떤 서비스인가요?

먼저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토어허브'는 개인 및 기업에게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보관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이를 통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발생하는 저장 공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죠.
'와인뱅크'는 와인의 숙성 및 보관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갖춘 프리미엄 및 독점 와인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와인뱅크는 지난 2019년, 싱가포르에 239개의 와인 셀러와 라커를 갖춘 첫 시설을 열며 운영을 시작했고, 이후 싱가포르 현지 와인 커뮤니티를 위해 두 개의 지점을 추가로 오픈했습니다. 그리고 현재 95%의 공간이 모두 차 있는 상태입니다.
싱가포르의 성공을 바탕으로, 저희는 2023년부터 한국과 중국의 네 개의 새로운 지점을 추가하며 시장을 확장했으며, 현재 아시아 전역에 걸쳐 1,000개 이상의 와인 스토리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Q3. 와인뱅크에 대해 좀 더 얘기해 주세요. 어떤 사람들이 주로 이용하나요?
와인뱅크의 경우 열정적인 와인 애호가 및 셀프 스토리지 전문가 그룹에 의해 개발된 시스템을 통해 와인을 항상 최적의 저장 상태에서 보관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와인 셀프 스토리지'는 와인 보관에 있어 더 많은 유연성과 안전성을 제공하기 때문에 개인 와인 애호가와 소규모 유통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기존에 '개인 와인 수집가'는 자신의 와인 컬렉션을 완벽하게 보관할 공간이 부족했고 공급업체, 유통업자, 소매업자 또는 레스토랑 사업가와 같은 '상업 와인 관계자'는 더 쉽게 재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도심에 위치해 있으면서 와인을 보관할 시설을 갖춘 공간이 필요했기 때문입니다.
두 그룹 모두 와인뱅크의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와인이 항상 완벽한 조건에서 보관되고 있음을 확신할 수 있죠.
Q4. 와인 애호가, 와인 소비자들에게 와인뱅크 서비스만의 특/장점이 있을까요?
와인뱅크는 고객들에게 '완벽한 보관 상태'를 제공합니다. 조명, 최소한의 진동, 인테리어 디자인 등 와인 스토리지의 모든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되며, 온도와 습도가 정확하게 유지되기 때문에 와인 컬렉션을 최상의 조건에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냉각기의 온도는 섭씨 13도, 습도는 65%~75% 사이이며, 단열 저장실은 온도와 습도 설정을 항상 일정하게 유지하며 환경이 변하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와인의 맛을 변형시킬 위험이 있는 화학 반응을 방지합니다.

또한, 저희는 다양한 크기의 '맞춤 스토리지'를 제공합니다. 와인뱅크의 저장 공간은 약 50병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부터 최대 1,870병 이상이 들어가는 대형 스토리지까지 다양한 크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인뱅크에서 자신의 보물 같은 와인을 보관하는 고객은 와인뱅크를 월 단위로 필요한 기간만큼 계약할 수 있으며, 고유 핀코드로 24시간 안전하게 출입하고, 멤버 할인가로 테이스팅룸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Q5. 앞으로 스토어허브나 와인뱅크 같은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의 전망은 어떠한가요?
스토어허브와 와인뱅크 모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저희는 한국 시장에서 와인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며, 와인을 수집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는 와인 애호가들이 겪는 학습 곡선의 일환으로, 그들은 최적의 와인 보관 중요성을 배우게 되죠. 또한, 더 많은 와인 시음 경험을 즐기고 배우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을 더 많이 구매하기 시작할 것이며, 분명히 더 많은 저장 공간을 필요로 할 것입니다. 특히, 와인 수집가가 보르도의 숙성 포텐셜이 있는 와인이나 독일 리슬링 와인을 구매하는 데 관심이 있다면, 와인들이 완벽하게 성숙해질 때까지 장기 저장이 필요하게 될 것입니다.
스토어허브 역시 도시 인구 밀도가 높고 사계절이 있는 한국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솔루션입니다. 계절 용품, 의류, 수집품, 여분의 가구 등을 집이나 사무실에 다 두기에는 공간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그럴 때, 도심에 위치한 셀프 스토리지 서비스는 매우 편리하고 유연하며 비용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옵션이 됩니다.
Q6. 앞으로 한국에서의 계획은 어떠한가요?
저희에게 지역 사회의 일원이 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와인뱅크는 단순한 스토리지 회사가 아닌, 고객들의 와인 파트너가 되고 싶습니다. 저희는 장기적으로 한국 시장에 있을 것이며, 모든 자산을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서비스가 중단되거나 이전해야 하는 경험을 겪으실 일이 없습니다.
저희는 고객들이 자신의 와인 컬렉션을 제대로 숙성시키기 위해 적어도 10년 이상은 저희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모든 시간 동안 다양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현재 논현과 선릉에 위치한 두 개의 와인뱅크 지점이 차기 시작하며, 저희의 앞으로의 목표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 추가적인 시설을 열어 도시의 많은 와인 수집가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를 확보하는 것입니다. 스토어허브도 마찬가지로 더 많은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신중하게 새로운 위치를 계획하고 있어요.

Q7.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전하고자 하시는 말씀이 있을까요?
이번 기회를 통해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와인뱅크를 소개할 수 있어 매우 기쁩니다. 오래 숙성하고 싶은 와인을 구매하기 전에 어떻게 보관할지 고민하고 계신다면 저희 지점을 방문하여 직접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