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로 위에서 박살난 맥주 2000병 그후 지나가던 시민들이 모여 다같이 상황을 정리하고 있다. <사진=카스 공식 유튜브>

지난 6월 29일, 춘천시 퇴계동의 한 사거리에서는 5톤 트럭이 좌회전을 하는 과정에서 맥주 박스 수십 개가 쏟아져 아수라장이 되었다.

생각만 해도 아찔한 장면이지만, 가장 눈에 띈 것은 CCTV에 기록된 훈훈한 모습이다.

CCTV에서는 맥주병 조각과 맥주 거품으로 도로가 뒤덮여 있었는데, 지나가던 시민 10여 명이 십시일반으로 청소를 돕기 시작하며 약 30분 만에 상황이 정리되었다.

해당 맥주는 ‘카스’로 오비맥주 측은 사고 수습을 도운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 “화물차에서 쏟아진 2,000여 병의 카스를 비를 맞아가며 내 일처럼 나서서 정리해 주신 주변 시민들 덕분에 추가적인 사고나 부상을 막고 30여 분 만에 말끔히 정리되었다”라고 말하며 “진짜 감동을 선사해 주신 시민분들을 꼭 찾아뵙고 감사를 표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한편, 운전기사의 경우 해고나 징계를 받지 않았으며, 해당 사고는 보험 처리가 되었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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