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최대 와인 경매 행사인 '소더비 경매'가 10월 13일에 개최된다. <사진=Dale Cruz>

일반 소비자에게 훌륭한 와인을 높은 가격에 사는 경매의 세계는 과하다고 말할 수 있으나, 수많은 와인 애호가에게는 즐거운 게임 시간이다. 그들에겐 최고의 인기있는 와인을 얻으려는 치열한 입찰 전쟁에 빠져든 세계 최대 와인 수집가들 사이에 앉아있는 것보다 더 흥미로운 것은 없기 때문이다.

음식전문지 ‘푸드앤와인’지가 평생에 한번 있을 예정인 ‘소더비(Sotheby)'의 ’메종 조셉 드루앵 & 도멘 드 라 로마네-콩티(Maison Joseph Drouhin & Domaine de la Romanée-Conti) 경매를 소개했다.

10월 13일, 소더비는 1937~1964년에 걸쳐 포도밭이 있는 'DRC'의 역사적인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설적인 버건디 네고시앙으로 불리는 ‘로버트 드루앵(Robert Drouhin)'의 개인 소장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족이 운영하는 ‘네고시앙 메종 조셉 드루앵’의 대표인 그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와인 전문가로 인정받을 뿐만이 아니라 자신의 경력을 통해 수백 가지의 다양한 와인을 구입한 DRC 애호가이기도 하다. 20세기 중반에 드루앵과 그의 아버지 '모리스(Maurice)'가 운영하는 곳은 프랑스와 벨기에의 DRC 독점 판매 대리점을 운영하며 특별한 와인들을 수집해왔다. 또한, 이미 인상적인 DRC 라인업 외에도, 1959년, 1961년 및 1962년 걸친 다양한 ‘메종 드루앵 그랑 크뤼’ 빈티지도 경매에 올려진다.

소더비 명예 회장은 “드루앵 가족의 전설적인 지하실에서 역사적인 와인 컬렉션을 제공하는 것은 큰 특권이다”라며 이번 경매에 부쳐진 와인에 대해서는 “부르고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의 배열”이라고 설명했다.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다양한 '1937~1964년의 로마네 콩티((Romanée Conti)'로 가격은 1병당 13,000~40,000달러이며 매그넘 사이즈 와인이 포함되어 있다. 23병의 1941년과 1964년 사이의 빈티지 ‘DRC 라 타슈(DRC La Tâche)는 로트 당 3,000~26,000달러에 판매되며. 1947-1964 'DRC 리쉬부르(DRC Richebourg)'는 5,000달러에서 15,000달러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번 10월 경매에 나선 많은 와인들은 제2차 세계 대전 중에 와인을 보호했던 특수 제작된 지하 미로에 보관되어왔으며, 로버트 드루앵은 “지난 몇 년 동안 친구 혹은 가족과 함께 특별한 와인들을 즐긴 건 행운이었다.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공유 할 때가 되었다”라며 이번 경매 참여 소감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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