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될 때까지 술을 마시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자녀들이 어린 나이부터 성인 음주 행동을 내면화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번 연구는 라트로브 심리학 및 공중보건대학의 알코올 정책 연구 센터의 메간 쿡(Megan Cook) 박사와 엠마누엘 쿤체(Emmanuel Kuntsche) 교수 주도하에 네덜란드에서 진행되었다.

총 329명의 어린이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연구진들은 어린이들이 일러스트 시나리오에 묘사된 다양한 사람들에게 술을 제공하는 전자 작업을 사용했다. 이와 함께 자녀의 부모는 알코올 음용 및 노출에 대한 정보가 포함된 온라인 설문조사를 완료했다.

조사 결과, 부모(특히 어머니)의 음주습관에 대한 노출이 개인별 음주규범에 대한 어린 자녀의 인식에 성별별 영향을 알 수 있었는데, 대부분이 관찰 학습을 통해 8세 미만의 어린 시절, 성인의 음주 습관에 대한 규범 정보를 이미 내면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쿤체 교수는 “술의 소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될 때까지 어린이는 살고 있는 물리적, 사회적 맥락, 알코올의 가용성, 가격 및 마케팅과 함께 수년간의 관찰 학습을 기반으로 한다”라고 말했으며, 쿡 박사는 “잠재적인 출처는 다양하지만 아이들이 어릴 때 관찰 학습과 모델링에서 부모가 주요 역할을 한다”라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연구진에 따르면 부모가 일반적으로 얼마나 많은 술을 마시는지 조사하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있을 때 술을 마시는지에 대한 여부다. 쿤체 교수는 “일부 부모는 술을 자주 마시지만, 성인 친구들과의 외출 혹은 아이들이 잠을 자고 있을 때만 섭취할 수 있다. 따라서, 해당 아이들은 부모의 음주에 전혀 노출되지 않는다”라고 말하며 “그에 비해 다른 부모는 상대적으로 술을 덜 마실 수 있지만, 그들의 자녀들 앞에서 술을 마신다. 이러한 조기 노출은 규범이 젊은이들의 음주를 규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연구에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아이들이 부모, 특히 어머니로부터 배우는 것은 성별에 따라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었는데, 쿡 박사는 “이번 결과는 매우 어린 나이에 음주 행동의 세대 간 전염에 대한 설득력 있는 증거를 제공하며, 노출은 성별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성인 인구에서 발견되는 성별 음주 정체성을 향한 중요한 첫 발판이 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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