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의 86%가 술집, 편의점, 유흥업소 등 스피리츠(spirits) 기반의 RTD(ready-to-drink) 제품을 더 폭넓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IWSR에 따르면 미국 주류 RTD 제품의 경우 약 90%가 하드 셀처(Hard Seltzer)와 같은 맥아 기반의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스피리츠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스피리츠평의회(the Distilled Spirits Council of the US, 이하 Discus)는 ‘스피리츠 기반 RTD 칵테일’의 성장과 소비자 선호도를 분석한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여론조사기관 퍼블릭오피니언스트레티지스(Public Opinion Strategies, 이하 POS)와 Discus 그리고 IWSR의 경제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조사 결과 미국 음주자의 약 55%가 다른 RTD 옵션보다 스피리츠 기반의 RTD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현재 미국 47개 주에서 식료품점에서 맥아 기반의 RTD 제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지만, 그중 16개 주는 스피리츠 기반 RTD 제품의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조사 결과, RTD 음료 소비자와 비소비자 모두 86%가 다른 RTD 음료 구매가 가능한 곳에서 스피리츠 기반 옵션을 판매해야 한다는 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락(ciroc)의 보드카 기반 RTD 제품 (사진=CÎROC)
시락(ciroc)의 보드카 기반 RTD 제품 (사진=CÎROC)

설문 응답자의 대다수는 레스토랑, 바, 식료품점 그리고 콘서트나 스포츠 행사와 같은 유흥 장소에서 스피리츠 기반의 RTD를 구입할 기회를 갖고 싶다고 답했다.

Discus의 최고 경영자 크리스 스원져(Chris Swonger)는 “미국 소비자들은 팬데믹이 한창일 때 홈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편리한 방법 덕분에 RTD 제품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고, 스피리츠 기반 RTD에 대한 수요와 선호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소비자들은 시장에서 이러한 스피리츠 기반 RTD 제품에 대한 동등한 접근을 모색하고 있으며, 주정부 역시 이에 대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Discus는 현재 미국 식료품점에서 스피리츠 기반 RTD를 판매할 수 있는 주에서도 맥주나 와인에 비해 접근성이 여전히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 콜로라도의 경우 맥주와 맥아를 기반으로 한 RTD를 판매하는 식료품점은 약 2,000 곳에 달하지만 스피리츠 기반의 RTD를 판매하는 식료품점은 단 30곳이다.

랜치 라이더 스피리츠(Ranch Rider Spirits)의 테킬라 기반 RTD 제품 (사진=Ranch Rider Spirits)
랜치 라이더 스피리츠(Ranch Rider Spirits)의 테킬라 기반 RTD 제품 (사진=Ranch Rider Spirits)

설문 응답자 중 약 3분의 2가 RTD 음료를 정기적으로 또는 가끔 소비한다고 답했는데, 대다수의 사람들(94%)은 RTD가 자신이 원하는 맛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택한다고 답했으며, 92%는 편의성이 있기 때문에 마신다고 답했다. 또한, 88%는 맛이 자신이 좋아하는 주류 음료 취향과 맞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POS의 로버트 블리자드(Robert Blizzard)는 “우리의 연구에서 분명한 것은 RTD 음료를 기준으로 대다수의 주류 소비자들은 스피리츠에 기반을 둔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미국 소비자들은 음료 선택에 있어 편리함, 맛, 다양성, 품질을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다. 스피리츠 기반 RTD는 이러한 추세에 딱 들어맞기 때문에 이러한 제품들이 시장 성장 및 소비자 인기 모두에서 스피리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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