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국가인 카타르에서는 술과 돼지고기의 판매가 엄격하게 제한되어 있으며, 라이센스를 발급 받은 사람만 QDC(Qatar Distribution Company) 라고 하는 지정된 판매점, 도하 골프클럽 (Doha Golf Club), 호텔 등에서만 술을 구매할 수가 있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술에 대한 허용 여부는 지속적으로 논쟁거리였으며, 월드컵 개최 몇 주 전까지 스테디움 안에서의 술 판매 여부와 술로 인한 위반 시 처벌에 대한 공식적인 규정을 발표하지 않았다.

FIFA는 처음에 입장권 소지자들에 한해 경기 전과 후에 경기장 주변에서 술을 마실 수 있다고 발표했으나, 허용규정은 번복되었으며, FIFA는 최종적으로 “개최국 당국과 FIFA 간의 논의에 따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서 맥주 판매 포인트를 제거하고 FIFA 팬 페스티벌 및 허가된 장소에서만 주류 판매를 허가하기로 결정” 했다고 밝혔다.

해외 팬들은 팬 페스티벌 및 허가된 장소가 스테디움 근처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스테디움에서 대략 5km~ 10km 가량 떨어진 지역에 설치되었다.

경기장 주변에서는 논 알콜 비어와 청량음료만 허용되며, 경기장 내 외부 논알콜 비어의 가격은 QAR 30(한화 약 17,000원), 물은 QAR 12(한화 약 4,3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공식 협찬사 버드와이저는 논 알콜 비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제로 논 알콜 비어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평가는 아쉽지만 괜찮다는 평이 많았다. 알콜의 경우, 술이 허가된 지역과 팬 페스티벌에서 구매가 가능하며, 구매 가능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전 5시까지로 21세 이상의 성인에 한해 19시간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매할 수 있다.

국가에서 관리하는 주류와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위한 라이센스의 경우는, 거주자만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방문하는 팬에게는 허용되지 않으며, 카타르 형법 제 270조 “공공장소에서 술 마신 자는 형사 처벌대상”에 명시되어 있을 만큼 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하다.

월드컵 대회 주최 측은 폭음을 막기 위해 술 판매를 1인당 최대 4잔으로 제한하고 있다.  <자료 : KATI 농식품수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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