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기간 동안 주류 제품에 있어 더 많은 지출을 즐겼던 밀레니얼 세대들이 새로운 경제 불안과 침체의 시기에 대한 부담을 느끼며 이로 인한 주류 업계의 ‘프리미엄화’ 추세에 변화가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었다.

글로벌 주류 및 식음료 데이터 전문기관 IWSR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는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일 당시 주류 업계의 ‘프리미엄화’ 추세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으며, 2021년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브라질 등 주요 시장에서 가처분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보다 정교한 가정 내 음주 행사를 수용하는 등 글로벌 소비 반등을 이끌었다.

그러나 IWSR은 젊은 소비자들이 앞으로 몇 년 동안 재정과 고용 전망에 대한 안정성이 낮아짐에 따라 주류 업계의 프리미엄화 추세가 경제 불안으로 인하여 약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그렇지만 밀레니얼 세대 대신 일반적으로 부채 수준이 낮고 직업이 보장된 소비자, 즉 재정적 안정성을 가진 사람들은 프리미엄급 이상의 스피리츠 및 와인 브랜드에게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다른 IWSR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소비자들의 프리미엄화 추세는 계속해서 진행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훨씬 더 높은 인플레이션 환경에 접어들며 점점 더 압박이 가해지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프리미엄화 추세를 유지하되 절약을 위해 술을 적게 마시고 있는데, 주목할 만한 차이점은 소비자들이 건강의 문제가 아닌 부(富)의 이유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것이다. IWSR의 최고 운영 책임자 에밀리 닐(Emily Neill)은 “그래서 사람들은 저렴한 술을 마시는 대신, 술을 이전보다 덜 마시지만 품질은 똑같이 유지하는 것을 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3년은 계속해서 소비자들이 자신들의 지출을 줄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가정에서의 음주 및 절제 추세가 키포인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IWSR은 “이전의 주류 소비의 절제 추세는 주로 건강에 의한 우려였지만, 현재의 경우 경제적 우려로 인해 점점 더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비자들은 많은 시장에서 저가 제품을 선택하는 것보다는 지출 횟수를 줄이는 것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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