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사기꾼 케이시 알렉산더(Casey Alexander)는 1,300만 달러(한화 약 172억 2,370만 원) 규모의 가짜 와인 및 위스키 사기를 자백한 후 최대 20년의 징역형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알렉산더는 윈저 존스(Windsor Jones), 찰스 윈(Charles Winn) 그리고 빈티지 위스키 캐스크(Vintage Whisky Casks)라는 세 개의 회사를 설립하여 미국 노인들의 전화번호를 확보한 뒤 사기 전화를 걸었다. 당시 윈저 존스 웹사이트에서는 회사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즐거움을 제공하는 보르도 투자 등급의 훌륭한 와인을 구매 및 판매한다”라고 홍보했다. 또한, 그는 로난 세이번 MS(Ronan Sayburn MS)이 보르도 1등급 와인과 최고의 빈티지에 대해 설명하는 영상을 허락 없이 웹사이트에 사용했으며, 세이번은 해당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한 피해자는 오하이오 출신의 89세 남성으로 그는 희귀한 스위트 와인에 투자하고 프랑스 보관 창고 비용을 지불하기 위해 30만 달러 이상을 송금했으며, 다른 피해자는 중국에서 와인을 판매함으로써 최대 40%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약속을 받은 후 8만 5,000달러를 알렉산더에게 송금했다. 이러한 피해자는 수십 명의 노인 투자자로 모두 돈을 송금했지만 수익을 받지 못했다. 또한, 피해자들이 돈을 회수하려고 시도하면 무시하거나 다양한 변명을 받아야만 했다.

알렉산더의 사기 행각은 89세의 남성이 현지 경찰에 신고하고 FBI에 알리며 발각되었으며, 수사관들은 함정수사를 통해 회사에 대한 정보를 아예 모르고 일을 수락했던 알렉산더의 직원을 이용하여 유인한 뒤 작년 6월 14일 체포했다. FBI는 해당 사건과 관련 없는 사기로 기소된 한 남성을 선택하여 준형을 받는 대신 잠재적인 투자자 역할을 가장하도록 유도했다.

알렉산더는 사기 계획을 시인하였으며, 판사는 그에게 7월 선고를 받기 전 영국으로 잠시 돌아갈 수 있도록 허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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