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파밸리 중심부의 90에이커에 달하는 빈야드에서 유기 재배를 실천하는 와이너리 롱 메도우 랜치(Long Meadow Ranch)

나파밸리의 중심부에 위치한 롱 메도우 랜치 와이너리는 산맥과 평야가 만나는 벤치(Bench) 지형의 루더포드(Rutherford Estate)와 1,100피트 고도 산악지형에 위치한 마야카마스(Mayacamas Estate)에 각각 74에이커, 16에이커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다.

배수가 뛰어난 루더포드 에스테이트에서는 쇼비뇽 블랑을 비롯해 멜롯, 카베르네 쇼비뇽 등의 다양한 품종을 재배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북쪽으로 160km 정도 떨어진 멘도시노 카운티의 앤더슨 밸리(Anderson Valley)에 69에이커 상당의 빈야드를 소유하고 있으며, 이곳에서는 피노 누아와 샤도네이가 재배되고 있다. 앤더슨 밸리 에스테이트는 태평양에 근접한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며 남서쪽으로 나바로강(Navarro River)이 흐르는 이상적인 떼루아를 자랑한다.

미국 농무부 산하 유기농 인증 기관 CCOF(California Certified Organic Farmers)의 인증을 통과했다.

마야카마스 에스테이트는 1990년 나파밸리 빈야드 운영 관리의 전설로 알려진 로리 우드(Laurie Wood)의 지휘 아래 개발이 이루어졌다. 또한 유기농업 분야의 선구자로 알려진 프랭크 리즈(Frank Leeds)가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롱 메도우 랜치의 포도밭들을 관리하며 와이너리의 토대를 마련했다. 오늘날 모든 포도밭은 제초제나 화학 비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는 등 지속가능한 방식을 실천하며 엄격한 기준으로 유명한 미국 농무부 산하 유기농 인증 기관 CCOF(California Certified Organic Farmers)의 인증을 통과했다.

와이너리는 포도와 올리브, 가축, 말 등을 함께 기르며 상호보완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친환경 농장을 경영한다. 롱 메도우 랜치는 특히 15에이커의 올리브밭으로도 유명한데 나파밸리에서 자체 올리브 제조 시설을 갖춘 와이너리는 롱 메도우 랜치 포함 단 두 곳뿐이다.

이처럼 자연과 함께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을 사용하는 롱 메도우 랜치는 다양한 수상 경력의 와인뿐만 아니라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목초 먹인 소고기, 달걀,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은 과일과 채소도 함께 생산 판매하고 있다.

앤더슨 밸리의 와인메이커 스테판 비비에르(Stéphane Vivier)는 프랑스 부르고뉴 출신으로 구대륙의 감성을 와인에 잘 담아내기로 유명하다. 그는 세계적인 와이너리 도멘 드 라 로마네 콩티(Domaine de la Romanée-Conti)의 공동 오너 오베르 드 빌렌(Aubert de Villaine)의 지도 아래 카네로스의 하이드 드 빌렌(Hyde de Villaine)에서 와인메이커로 경력을 쌓았다. 로마네 콩티는 전세계에서 가장 훌륭한 피노 누아 생산자로 꼽히는 만큼 스테판 비비에르는 피노 누아 양조에 있어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미국 프리미엄 부티크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앞장서 실천하고 있는 롱 메도우 랜치의 피노 누아 2종을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인다.

왼쪽부터 롱 메도우 랜치 피노누아(Long Meadow Ranch, Pinot Noir), 롱 메도우 랜치 피놀레 피노누아(Long Meadow Ranch, Pinole, Pinot Noir)

롱 메도우 랜치, 피노 누아(Long Meadow Ranch, Pinot Noir) 2018

신선함에 뒤따르는 복합미가 인상적인 와인으로, 바이올렛과 장미, 블랙체리의 아로마가 조화를 이루며 강렬함을 안겨준다. 입 안에서도 계속해서 바이올렛과 장미향이 이어지고, 은은한 향신료와 붉은 과실의 풍미가 우아하게 어우러진다. 미네럴 노트를 중심으로 한 전체적인 밸런스가 돋보이며, 길게 지속되는 에너지틱한 피니시가 매력적이다.

롱 메도우 랜치, 피놀레, 피노 누아(Long Meadow Ranch, Pinole, Pinot Noir) 2016

살짝 연한 루비 색상을 띠며 겹겹이 싸여있는 블랙체리와 장미꽃잎의 진한 아로마가 매력적이다. 레드 계열의 과일 풍미가 입 안 가득 느껴지는 미디엄 보디 와인으로, 선명한 산도와 함께 단단하면서도 적당한 탄닌이 기분 좋게 전달된다. 아로마틱한 피니시가 길게 지속되며 숙성시켜 마셨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와인 관련 문의는 와인 수입사 와인투유코리아(031-705-7168)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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