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은행의 ‘SVB Direct to Consumer Wine Survey Report’에 따르면 올해 나파밸리 와인의 평균 DTC(direct-to-consumer) 가격은 병당 100달러가 넘을 정도로 급등했다.

나파밸리 와인의 한 병 가격은 108달러(한화 약 14만 5,000원)로 작년 대비 17달러 증가하였다. 또한, 와이너리 시음실 비용 역시 35% 증가한 인당 81달러(한화 약 10만 8,800원)으로 급증했다.

반면, 이웃하는 소노마의 와인 한 병 평균 가격은 나파밸리의 절반 정도인 57달러(한화 약 7만 6,500 원)이며, 와이너리 시음실 비용 역시 인당 38달러(한화 약 5만 1,000원)이다.

보고서는 “와인 소비자를 유도하는 유일한 수단으로 시음실에만 의존하는 것은 최적의 전략이 아니다”라고 지적하며 “산업은 과도한 의존과 조임목(chokepoint)를 일으키는 시음실에서 스스로 벗어나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보고서의 저자인 롭 맥밀런(Rob McMillan)은 “딱 10년 전에 DTC 판매가 평균 와이너리 판매의 절반 정도였다는 사실을 생각해 보면 놀라울 정도이다. 요즘에는 DTC 판매가 평균 와이너리 판매의 거의 75%에 달한다”라고 말하며 “또한, 당시에는 SVB 조사에 응답한 와이너리의 4분의 1이 시음실 비용을 받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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