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소비 감소로 인한 대량의 와인 잉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프랑스 농무부가 약 2억 유로(한화 약 2,860억 원)를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EU의 1억 6,000만 유로에 해당하는 위기 대응 증류 지원금과 프랑스 정부의 추가 자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로 보르도와 랑그독 지역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잉여 와인을 산업용 에탄올로 변환하여 향수나 수성 알코올 젤 등에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와인 가격을 안정시키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유럽연합위원회의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유럽 내 전통적인 와인 생산 및 소비 국가에서는 와인 소비가 크게 줄어들고 있다. 프랑스는 15%, 이탈리아는 7%, 스페인은 10% 그리고 포르투갈은 그보다 더 많이 감소하였다.

그러나 반대로 와인 생산량은 오히려 4% 증가하였다. 이 때문에 올해 프랑스 와인 산업에서는 약 300만 헥토리터(hl,1hl=100ℓ)의 잉여 생산이 예상되며, 생산 비용은 계속 상승하는 반면 소비는 줄어들어 일부 농장에서는 이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마르크 페스노(Marc Fesneau) 농무장관은 최근 증류소 방문 시 "농민들이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하고 내일의 시장 수요를 예측하여 생산량을 조절하며 신규 수익 창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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