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의 식재료 대기업인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ADM Archer Daniels Midland, 이하 ADM)가 발표한 연간 식품 성분 동향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저렴한 가격과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증가로 인해 2024년 식음료 업계에서는 대담한 색상과 맛이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었다.

KATI농식품수출정보에 따르면, ADM의 예측은 건강 트렌드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문제가 식음료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반영한 것이다.

해당 보고서는 2024년에는 소비자들이 개인적인 선호를 반영하여 도전적인 맛과 색상을 선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소비자의 입맛은 전통과 지리적 경계를 넘어서, 새롭고 다양한 맛과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이러한 변화는 감각적인 즐거움과 건강을 중시하는 경향을 통해 모든 제품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최근 높아진 물가 상승률로 인해 식음료 업계에서는 소비자의 경제적 요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노동통계국이 발표한 최근 소비자 물가지수에 따르면, 2023년의 인플레이션은 다소 완화되었지만, 9월의 주택 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ADM은 첫 번째로 소비자들이 음식과 음료를 통해 스스로를 당당하게 표현하고 싶어 하는 추세를 꼽았으며, 이를 통해 대담하고 만족스럽게 소비자의 감정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음료나 단 음식을 소비함으로써, 쾌락적인 맛과 색상이 발현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를 대표하는 색상은 산호초 블루, 스파클링 포도, 파이어리 레드 등이며, 맛으로는 캐러멜화된 과일, 계피 설탕 등이다.

두 번째 추세로는, 합리적인 가격을 찾는 소비자들과 함께, 자신이 좋아하는 제품의 경제적인 버전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제품의 재창조를 통해, 브랜드를 불문하고 소비자에게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프라이빗 브랜드 제품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이면서도 훌륭한 경험을 제공하는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추세에 적합한 색상은 핑크, 메리골드, 피스타치오 그린 등이며, 맛으로는 피스타치오, 오이, 멜론, 자몽 등을 제시했다.

또한, 휴식이나 활력, 수분 공급 등의 기능성을 맛과 색상의 신호로 전달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도 제시했다. 저지방, 무설탕, 저염 등의 마이너스 제품이 시장에서 54% 증가한 것은 건강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를 보여주는 트렌드이며, 소화기 건강의 중요성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자극하는 발효 식품이 큰 트렌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대표하는 색상으로는 올리브유색, 보라색, 감색, 플로럴 핑크 등을, 맛으로는 블러드 오렌지, 유자 등을 제시한다.

마지막으로 ADM은 이전의 틀에 얽매이지 않고 새로운 취향과 색상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셜 미디어를 통해 신제품이 주류 제품으로 즉시 전환되고 있으며, 혁신적인 개발이 줄을 잇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얽매이지 않는 조합을 활용하여 생동감 넘치고 새로운 감각적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중요하며, 생기 넘치는 핑크색이나 흙빛 녹색, 리치 퍼플 등의 색과 포도, 리치 등의 풍미가 중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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