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을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의 주류 판매가 인플레이션의 영향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와인과 스피릿의 온트레이드(on-trade) 및 오프트레이드(off-trade) 판매를 추적하는 미국와인및주류도매상협회(WSWA)의 SipSource 데이터에 따르면, 2022년 10월부터 2023년 9월까지의 기간 동안 와인과 스피릿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와인의 판매량은 7.4% 줄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초부터 9월까지 스피릿은 5.1%, 와인은 8.4%가 감소했으며, 최근 성장하고 있는 ‘프리 믹스드 칵테일(pre-mixed cocktail) 부문을 제외하면 스피릿 판매량은 5.2%(2022.10~2023.09) 줄었으며, 연간 누적 판매량은 6.7% 감소했다.

지난 1년 동안 미국에서 가장 크게 성장한 주류 부문은 ‘프리 믹스드 칵테일(8.6% 증가)’와 ‘아가베 기반 주류(2.8%)’였다. 그러나 아가베 기반 주류는 가격이 50달러 이상인 제품의 판매는 2.7% 줄었지만, 10달러 미만의 제품은 5.9% 증가했다. 이에 SipSource의 분석가들은 “가격 인플레이션이 구매 습관과 주류 시장의 프리미엄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고 지적하며 “25달러 이상의 주류가 25달러 미만의 제품보다 데이터에서 90포인트 더 높지만, 지난해 이 시기에는 500포인트나 차이 났던 것에 비해 그 차이가 크게 줄었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SipSource는 미국의 와인과 스피릿 판매가 앞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는데, 2022년 마지막 세 달 동안의 비교 추세를 보면, 스피릿은 0.7% 증가하고 와인은 5.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지난 1년 동안의 추세보다는 상황이 더 나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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