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 모리안느(La Mauriane)'는 프랑스 보르도 쌩떼밀리옹 북동쪽 퓌스갱 쌩떼밀리옹(Puisseguin-St-Emilion) 지역에 위치한 샤또 리고(Château Rigaud)를 소유하고 있는 오너 피에르 때(Pierre Taïx)가 샤또 리고 내의 포도밭에서 유기농법으로 재배된 포도들로 생산하는 와인이다.
퓌스갱 쌩떼밀리옹(Puisseguin Saint-Emilion)은 멜롯 품종이 80% 이상 재배될 정도로 주품종이며 까베르네 프랑과 소량의 까베르네 소비뇽을 재배하는 지역으로 여타 보르도 지역처럼 블렌딩 스타일의 와인을 생산한다.
라 모리안느(La Mauriane) 2012년 빈티지는 짙고 깊은 루비 컬러를 띄었으며 잔에서 올라오는 복합적이고 풍성한 향이 인상적이었다. 보랏빛 색깔의 꽃향, 까시스, 잘 익은 블랙베리, 자두, 레드 커런트의 부드러운 과실미와 후추, 정향, 감초의 스파이시 힌트가 세련되고 우아한 캐릭터를 보여주었으며 바닐라, 가죽, 담배 등의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적으로 풍미에서는 좀 더 쥬시한 매력을 발산하며 중간 정도의 두께감을 지닌 부드러운 탄닌감과 함께 실키하면서도 강한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2012년 빈티지는 멜롯 85% 그리고 까베르네 프랑 15%를 블렌딩해 아로마와 풍미의 밸런스가 훌륭한 조화를 이룬 클래식하면서도 한 끗 포인트, 감칠맛의 매력을 선사했다.
위와 같은 스타일의 레드 와인들은 샤퀴테리, 파테, 베이징덕, 스테이크, 가금류, 양고기와도 훌륭한 매칭이 될 것이며 라 모리안느 와인과 함께 페어링했던 소고기와 버섯을 곁들인 간장 소스의 스키야키 요리와도 맛있는 마리아주를 선사할 것이다.
'도윤의 와인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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