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일본에도 진출하며 큰 인기를 끌고있는 '슌슈이도 펄 밀크티' <사진=슌슈이도>

최근 일본에서 ‘타피오카’ 붐이 불고 있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에서 공개했다. 타피오카는 에우프로니아와 카사바 뿌리줄기에서 제조한 전분으로, 브라질 원주민 ‘투삐어족’이 전분 제조법을 ‘티피오카(tipi'óka)’라고 부르는 것에 유래한 것으로, 한국에서는 ‘버블티’라는 이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에서 타피오카 붐은 이번이 세 번째이다. 처음은 지난 1992년 백색, 코코넛 우유와 함께 먹는 디저트로, 두 번째는 2008년이고 대만에 있는 타피오카 가게가 일본에 진출한 것이 유행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2018년에 시작한 이번 타피오카 붐이다. 도쿄에는 현재 300개 이상 점포가 있다고 하고 TV 등에서도 특집 프로그램이 방영되고 있다.

경제언론과 전문가들에 따르면 타피오카의 유행은 세계 각국에서 영업을 하는 인기 체인이 일본내에 상륙해 점포 수를 늘려 왔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원조 가게인 대만 ‘슌수이도(春水堂)’가 2013년에 상륙한 이후 꾸준히 매장을 확대하고 있고 이외에 3000점포 이상을 전개하는 세계 최대의 체인점 ‘CoCo토카’도 2017년 시부야 센터거리에서 일본 1호점을 오픈한 이후로, 서서히 대중화가 되었다.

또한, 특징적인 시각이 젊은 세대 트렌드인 ‘인스타그램’에 연결되며, 트렌드에 민감한 여성 소비자 사이에 대만 디저트가 인기가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타피오카의 열풍이 얼마나 큰지는 신조어가 탄생한 것에서도 알 수 있다. ‘타피루(타피오카를 먹는다는 말의 약어)’라는 신조어가 생겼다. 2018년 여성 중고생 유행어 대상 ‘말 부문’에서는 1위는 ‘타피루’이었다. 타피오카 음료를 마실 때, 마시고 싶을 때 사용하는 '타피리타이', '타피따'등 많은 여자 중고생의 대화 속에서 타피오카를 동사로 사용한다. 덧붙여서 ‘물건 부문’ 1위도 ‘타피오카’가 차지했고 3위에는 ‘치즈 핫도그’, 4위에 일본과 한국의 아이돌 육성 프로젝트 프로그램 ‘프로듀스 48’이 선정되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