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식물성 고기 활용해 만든 '언리미티드 도시락' <사진=지구인컴퍼니>

푸드테크 스타트업 지구인컴퍼니가 17일, 서초동 외식 공간 다이닝 포레스트에서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런칭과 함께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당일 행사에는 미디어를 비롯해 외식업 관계자를 포함해 100여명이 참석했고, 국내 시장에서 대체 육류의 시장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았다.

지구인컴퍼니는 국내 못생긴 농산물의 소비 촉진을 위해 혁신적인 가공식품을 개발해왔는데, 최근에는 곡물 재고를 다양하게 소비하고자 식물성고기, 언리미트 개발을 했다. 현미, 귀리, 견과류로 만든 식물성고기는 단백질 성형 압출 기술로 만들었으며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100% 식물성고기 언리미트는 국내 기술력으로 처음으로 선보이는 미래형 고기이다.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등 미국에서 대체 육류가 급성장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혁신적인 제품이 아직까지 시장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이다.

미디어데이에서 대체육류 트렌드 발표를 한 서울대 문정훈 교수는 “대체 단백질이 성장하고 있다. 관능적인 측면뿐 아니라 지속가능한 음식을 소비하고자 하는 신념 측면에서도 대체 육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며, 소비율이 점점 상승할 것“이라고 시장의 미래를 예측했다.

▲ 식물성 고기 '언리미티드'를 설명하고 있는 민금채 대표 <사진=지구인컴퍼니>

언리미트를 개발한 지구인컴퍼니 민금채 대표는 “대표는 “국내 90% 이상이 육식을 즐기고 있다. 식물성고기는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대체 육류이며, 건강과 취향에 따라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는 건강 대체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지구인컴퍼니에서는 육류 요리에 대체하는 용도로 즐길 수 있는 곡물 언리미트, 직화구이로 맛볼 수 있는 언리미트, 식물성고기로 만든 언리미트 만두 2종(갈비맛, 김치맛)을 출시했다. 모든 원료는 현미, 귀리, 견과류 등의 곡물과 버섯, 양파, 마늘 등의 채소에서 추출한 식물성 재료로 만들었다. 단백질 성형 맙출술을 통해 고기의 식감과 텍스처를 구현했다.

언리미트를 다양한 요리를 해본 셰프들의 경험담도 엿들을 수 있었다. 장진모 셰프는 “크게 기대하지 않았지만, 지금껏 맛본 식물성 고기 중 가장 맛있었다. 요리사 입장에서 한국식에 최적화된 언리미트는 다양한 한식 요리를 시도하고 즐길 수 있는 대체식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패널로 참석한 박무현 셰프는 “우리나라에서 식물성 고기를 요리해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었다. 양식 요리에 고기 대신 대체해서 사용했을때 구분하기 어려울만큼 고기와 흡사했다“라고 경험의 즐거움을 설명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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