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지락 <사진=Pixabay>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갯벌에 서식하는 바지락의 경우 소금물에 30분 이상 해감만 잘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된다고 밝혔다.

미세플라스틱은 플라스틱 해양쓰레기 등이 분해되어 생성되거나 인위적으로 미세하게 제조된 5mm 이하의 플라스틱 입자를 일컫는다.

먼저 평가원은 미세플라스틱 오염이 전 지구적 환경 이슈로 부상함에 따라 식품에서 미세플라스틱 실태를 파악하기 위하여 지난 3년간('17~’19년) 국내 유통 수산물에 대한 미세플라스틱 오염수준을 연구했다.

조사대상은 국내에서 유통 중인 다소비 수산물 등 14종 66품목으로, 조사 결과 평균 1g당 0.47개 정도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으며, 재질은 주로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및 폴리스티렌(PS), 크기는 20∼200㎛의 ‘파편형’ 이었다.

조사대상 수산물 등의 미세플라스틱 검출 수준은 새로운 독성정보 및 세계식량농업기구(FAO) 등의 발표를 토대로 평가한 결과, 인체 위해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평가됐다. 또한, 미세플라스틱은 해양생물의 소화기관에서 주로 관찰되는데, 소화기관(내장)을 함께 먹는 바지락의 해감조건에서 미세플라스틱 함유량 변화를 시험한 결과, 소금물에 30분 동안 해감만 해도 미세플라스틱이 90% 이상 제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장을 제거할 수 있는 수산물은 내장 제거 후 섭취하고, 내장 제거가 어려운 바지락 등은 충분히 해감과정을 거친 후 조리하면 미세플라스틱 섭취를 줄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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