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삼국지] 일본편(2) 일본의 와인산지

야마나시현(山梨県), 나가노현(長野県), 홋카이도(北海道), 야마가타현(山形県), 이와테현(岩手県) 5개 지역이 주요 와인산지로서 전체 와이너리 수의 약 60%를 차지
승인2020.03.27 20:04:17
▲ 일본 야마나시현 사도야 와이너리

2020년 2월에 공개한 일본 국세청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19년 3월 기준으로 일본 내에서 일본와인을 생산하는 와이너리는 총 331개소이다. 지역별로는 야마나시현(山梨県), 나가노현(長野県), 홋카이도(北海道), 야마가타현(山形県), 이와테현(岩手県) 5개 지역이 주요 와인산지로서 전체 와이너리 수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으로 니가타현(新潟県), 오사카(大阪), 오카야마현(岡山県) 등 전국 45개 행정지역에 걸쳐 와인이 생산되어지고 있다. 

일본의 와이너리 수는 전년 대비 총 28개소가 증가했으며, 한해동안 3개소 이상이 증가한 지역은 야마나시현, 나가노현, 아오모리현으로 전국 20개 지역에서 1~2개소의 와이너리가 증가했다.

반면에 와이너리 수가 감소한 지역은 두 지역에 불과하다. 이는 대내외적으로 일본와인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로 인한 안정적인 소비자 확보로 인해 일본와인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대세의 결과로 볼 수 있겠다. 일본내 와이너리의 지역별 현황은 아래의 [표1]과 같다.

[표1] 일본내 지역별 와이너리의 수 <출처: 2020년도 일본 국세청 통계자료>

이들 와인산지들을 와인 생산량 순으로 살펴보면, 야마나시현의 일본와인 생산량은 연간 5,189kl로 일본 전체의 31.2%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나가노현이 3,950kl, 홋카이도 2,603kl, 야마가타현 1,159kl로 이상 4개 지역이 전체 일본와인 생산량의 약 78%를 차지한다.

▲ 일본 야마나시현 포도밭

일본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고 지형이 복잡해 지역에 따라 다양한 포도가 재배되고 있다. 포도가 자라는 지역의 토양, 기온, 일조량, 강우량 등의 자연환경은 포도 재배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이며 나아가서 와인의 품질에도 영향을 미친다.

일본의 와인산지에서는 저마다 특색있는 와인을 만들기 위해 각 지역의 떼루아에 맞는 품종들을 선별하여 다양한 포도재배와 양조법으로 지역의 특색을 잘 반영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일본의 주요 와인산지 중, 야마나시현, 홋카이도, 나가노현, 야마가타현의 위치 및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그림1] 일본 주요 와인산지의 특징 <출처: 일본주류종합연구소 자료>

야마나시현(山梨県)
전국에서 가장 많은 와이너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와인 생산량을 자랑하는 야마나시현은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분지 지형으로 특히 여름에 비가 적어 포도재배에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일본와인의 메카라 불리는 야마나시에는 일본 전체 와이너리 수의 약 26%인 85개소의 와이너리가 위치해 있으며 와인의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유수 와인품평회에서 수상한 와이너리들도 점차 늘고 있다.

▲ 일본 야마나시현 나리타고슈 와이너리

고슈(甲州, Koshu) 및 MBA(Muscat Bailey A) 품종으로 만든 와인이 특히 유명하며 그 외에 델라웨어 품종의 와인도 많이 생산되고 있다. 유럽계 포도 품종으로는 주로 메를로,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 등이 재배·양조된다.

야마나시에는 일본의 3대 메이저 와이너리가 모두 위치하고 있는데, 기린 홀딩스의 자회사인 「샤토 메르시앙(Chateau Mercian)」, 주식회사 산토리의 「산토리 토미노오카 와이너리(Suntory Tomi no Oka Winery)」, 키코만(kikkoman)의 와인브랜드인 「만즈와인(Manns wine)」이 있다. 그 외에도 아사히 맥주 그룹의 「산토네쥬와인(St. Neige Wine)」, 삿포로 맥주회사가 운영하는 「그랑폴레르(Grand Polaire)」 등도 이곳에 위치한다.

▲ 일본 야마나시현 포도밭

야마나시에는 다양한 와이너리가 있는만큼 와인산지를 둘러싼 와인 투어리즘의 기획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많은 와이너리에서 와이너리 체험 이벤트 및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으며 무료 또는 유료로 와인 시음도 가능하다. 「와인투어리즘 야마나시」라고 하는 정기 투어도 시행되고 있는데, 야마나시의 포도농가, 와이너리, 음식점, NPO, 행정 등이 힘을 합쳐 운영되어지고 있다. 행사 당일에는 와인산지의 와이너리들을 순회하는 ‘순환 버스’가 운영된다.   

나가노현(長野県)
양조용 포도의 재배에 적합한 기후풍토를 갖추고 있어 고품질의 포도가 생산되는 나가노현은 최근 들어 더욱 주목받는 와인산지이다. 내한성이 있는 미국계 포도품종(콩코드, 나이아가라)의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비가 적고 한난차가 큰 기후에 적합한 메를로 또는 샤르도네 품종의 재배·양조도 활발하다. 특히 레드와인용 품종의 포도가 많이 재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나가노현에는 대기업 와이너리와 역사가 깊은 와이너리들이 많은데 최근 대기업 와이너리들에서는 이 지역에 자사 포도밭의 규모를 늘려가는 추세다. 나가노현은 포도밭과 와이너리가 집중된 지역을 ‘밸리’라고 부르며, 4개의 「신슈(信州) 와인 밸리」지역을 조성해 관리하고 있다. 또한 14개 지역을 와인특구로 인정하여(2016년 6월 현재) 소규모 와이너리의 설립이 가능한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로인해 최근에는 부티크 와이너리(소규모 가족 경영의 와이너리)들 또한 증가하는 추세다. 

[그림2] 일본 주요 와인산지별 포도품종 구성비 <출처: 2020년도 일본 국세청 통계자료>

홋카이도(北海道)
홋카이도는 한랭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독일·오스트리아계 품종(케르너, 츠바이겔트레베, 뮐러투르가우 등)으로 만든 와인이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세이벨계 품종과 미국계 품종, 내한성이 강한 야마부도(머루)도 재배되고 있으며 그 교배 품종으로 만든 와인도 생산된다.

홋카이도의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포도는 화려한 향기와 켱쾌함을 지닌 와인 스타일을 탄생시킨다. 또한 새로운 와이너리들도 계속 증가하여 재배하기 까다로운 피노누아 품종의 재배에 도전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홋카이도의 포도밭은 계속하여 늘어나고 있으며 와인산업 또한 꾸준히 발전단계에 있다. 

[그림3] 일본 주요 와인산지별 포도품종 구성비 *출처: 2020년도 일본 국세청 통계자료

야마가타현(山形県)
대부분의 포도 재배지 및 와이너리가 야마가타현의 동쪽 내륙부에 위치하고 있다. 이지역은 내륙성 기후로 과수 재배에 특히 적합한 곳이다. 재배되는 대표 포도품종으로는 MBA(Muscat Bailey A), 델라웨어, 나이아가라 등이 있으며 유럽계 품종으로는 샤르도네, 메를로가 재배·양조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칼럼니스트 정영경 kisa1006@naver.com
(現,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사무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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