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육가공 공장에서 일하는 일부 노동자들은 안전하지 못한 환경에 직면했다. <사진=pxfuel>

많은 수의 흑인, 라틴계 그리고 이민자들이 일하고 있는 미국 육가공 공장의 직원들은 저임금, 혼잡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에 노출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음식전문매체 이터지가 전했다.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현재 육류 공장에서 일하는 일부 직원들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였으며, 미국 사우스다코타의 수폴스 지역에 있는 한 돼지고기공장에서는 증상을 보이는 80명의 직원이 발생했고, 그중 일부 근로자들은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일부 공장에서는 작업대 사이에 장벽을 설치하는 것이나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일할 수 있게 하기 위하여,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을 조성하고 있는데, 식품업체 타이슨푸드의 조지아주 카밀라 지역 공장은 4월부터 6월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일하면 5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한다.

그러나, 일부 직원들은 몇백 달러의 추가 비용으로 목숨을 걸 가치가 없으며, 식량 공급망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계속해서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근로자’들에 대한 정부의 찬사는 의미가 없다고 전했다. 카밀라 지역에 위치한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샤니키아 에마누엘(Shynekia Emanuel)은 더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할 만큼 했다”라고 말하며 “그 누구도 닭 몇 마리 때문에 목숨을 걸고 싶어 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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