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부산푸드필름페스타 공식 포스터 <사진=부산푸드필름페스타>

영화 속 음식을 중점으로 관객들과 소통하는 음식영화제 ‘부산푸드필름페스타’가 오는 7월 3일(금)부터 7월 5일(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최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음식의 다양한 의미를 해석하고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맛있게 풀어가면서, 영화의 또 다른 재미를 나누는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올해의 주제는 ‘치유의 음식’으로 갑작스럽게 다가와 평범했던 우리의 일상을 한 순간에 무너트린 ‘코로나19’로 인한 현재 진행형의 고립감과 상실감, 우울감으로 인한 위기 속에서도 삶을 지속하기 위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관객들을 위한 문화를 통해 지친 마음을 달랠 치유의 시간이 마련될 예정이다.

먼저 7월 3일 금요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는 영화 ‘용길이네 곱창집’이 상영된다. 1969년, 고도성장이 한창이던 일본 오사카 공항 근처의 판자촌 동네에서 뿌리를 내려 살아가던 사람들, 그 속에 좁디좁은 ‘용길이네 곱창집’ 한 켠에 모여 술 한 잔에 시름을 털어내며 차별과 무시를 꿋꿋하게 버티는 희망이 담긴 영화다. 또한, 용길이네 곱창집 외에도, 야외극장에서는 르 꼬르동 블루의 사브리나의 로맨스 이야기가 담긴 영화 ‘사브리나’가 상영된다.

부산푸드필름페스타의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는 ‘푸드스토리인무비’가 있다. 음식과 관련된 특정 주제를 정해 영화 속의 다양한 음식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치유’를 주제로 관객들과 영화 속의 음식을 통해 몸과 마음을 보듬는 시간을 가진다. 영화는 ‘엄마의 공책’으로 30년간 반찬가게를 한 애란(이주실)과 시간강사를 전전하는 규현(이종혁) 모자의 이야기가 담긴 영화로 ‘엄마 손맛’을 통해 모든 기억이 사라져도 놓치지 못하는 엄마의 손맛, 세상 최고의 셰프는 모든 엄마의 숫자는 같다라는 메시지를 남긴다.

‘푸드인사이드무비’ 프로그램에서는 영화 속의 음식을 통해 우리가 고민해야 하는 테마를 들여다본다. 올해는 단절되고 격리된 사회 속에서 음식을 통해 이어가는 대화와 관계의 모색을 살펴보는데, 영화 전 인류의 풀리지 않는 이상현상을 연구하는 과학자 수잔과 탁월한 재능의 매력적인 요리사 ‘마이클’이 벌이는 로맨스 영화 ‘퍼펙트 센스’를 통해 알아볼 예정이다.

그 외에도, 푸드테라스, 플리마켓, 푸드존, 포트럭 테이블, 푸드트럭 존, 푸드살롱, 수제 맥주 존을 통해 전국에서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외식업체들이 관객들을 맞이해 맛있는 음식 & 맥주도 즐기며 개성이 가득 묻어나는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