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와인트로피 디렉터 박찬준 대표의 '몰도바 와인'이 출간되었다. 몰도바 와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우리에겐 너무나 귀중한 책이 아닐 수 없다.

아시아 서남부 인도양 중북부에 있는 몰디브(Maldives)는 알아도 동유럽의 나라 몰도바(Moldova)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몰도바는 루마니아와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인구 350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이지만 와인으로 유명하다. 포도밭 재배면적이 143,000ha로 세계 14위에 해당하며, 와인생산량을 기준으로 조지아와 세계 20위의 자리를 다툰다. 전체 와인생산량의 70% 이상을 수출하는 세계 12위의 와인수출국이다.

몰도바는 지난 몇 년 동안 대전에서 열리는 국제와인페스티벌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 결과 2018년 중반부터 본격적으로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보스타반(Bostavan), 라다치니(Radacini), 밀레스티 미치(Milestii Mici), 아스코니(Asconi), 카르페 디엠(Carpe Diem), 카스텔 미미(Castel Mimi), 크리코바(Cricova), 푸카리(Purcari) 와이너리가 한국에 수출하고 있으며 미니스 테리오스(Minis Terrios)의 와인이 금년말에 처음 론칭될 예정이다.

▲ 카르페 디엠의 와인과 와인 생산자인 이온 루카

2017년 2월부터 현재까지 몰도바를 다섯번 방문한 아시아와인트로피의 박찬준 아시아 디렉터는 최근 책 <몰도바 와인>을 출간했다. 이 책은 몰도바 와인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다루고 있는데 저자가 몰도바와 인연을 맺은 계기, 한국에 수출하고 있는 개별 와이너리에 대한 소개, 몰도바의 와인관광,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을 비롯한 국내 와인전문가들의 몰도바 와인에 대한 의견도 담고 있다. 

이 책은 세계 최초로 몰도바 와인을 다룬 단행본이다. 저자는 이 책을 출간한 공로를 몰도바 정부로부터 인정받아 2년 전 불가리아, 루마니아, 몰도바 와인에 대한 책을 쓴 캐롤라인 길비(Caroline Gilby) MW와 함께 몰도바 정부로부터 공로의 디플로마를 받았다.

▲ 몰도바 와인의 저자 박찬준 (아시아와인트로피 디렉트,프랑스 브레이크 이벤츠(Break Events) 고문 겸 한국 대표,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부회장)

저자인 박찬준 대표는 와인전문가나 와인애호가들을 만나면 반복해서 하는 이야기가 있다. “몰도바는 와인강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다. 게다가 현재까지 8만명 이상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서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몰도바 와인을 사랑하는 인류애를 보여주면 좋겠다"라고 말이다. 그는 몰도바 와인 이외에 마데이라 와인, 슬로베니아 와인, 오렌지 와인, 조지아 와인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는 앞으로 와인인문학 분야 이외에 아직 국내에서 출간된 적이 없는 이러한 와인들에 대한 책을 쓸 수 있기를 희망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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