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카르고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랑스의 달팽이 농부들은 11월과 12월에 70%에 달하는 한 해 작업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달팽이 요리인 ‘에스카르고(escargot)’가 프랑스의 전통적인 연말 및 연초 요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식당들이 일시적으로 문을 닫아야 했고, 크리스마스 시장과 관광산업이 침체하였다. 이로 인해 400곳 이상의 달팽이 농장은 수천 파운드(lb)에 달하는 달팽이들이 판매되지 못했다고 한다.

‘Escargot du Bocage’의 대표 안톤 쿠생(Antoine Cousin)은 “첫 번째 코로나19 봉쇄가 관광 시즌 시작부터 진행되어 모든 것이 중단되었다”라고 말하며 “이번 연초 시즌은 이미 물 건너갔으며, 2022년까지 기다려야만 한다”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브장송에서 사는 브루노 티에노(Bruno Thienot)는 “현재 약 900kg에 달하는 잉여 달팽이를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는데, 그는 “이런 시기를 경험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주요 시장에서 음식을 판매하고 있는데, 팬데믹으로 인해 모든 것이 취소되었다”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현재 네 곳의 달팽이생산자협회는 프랑스 농림재정부 장관에서 편지를 보내, 전염병과 관련된 손실을 메우고, 달팽이가 현재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는 푸아그라, 사이다, 와인, 어업, 양식업과 같은 방법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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