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월), 주식 시장도 일교차가 컸다. 코스피는 기관의 매수세에 장 초반 큰 폭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3.02포인트(0.15%) 오른 2,056.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1.16포인트(0.17%) 하락한 674.74로 마감했다.

▲ 10일 국내 증시 및 식음료 관련주 등락 정보

오늘 식음료 주식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동원F&B(049770)와 삼양사(145990)는 전일대비 5%이상 큰폭으로 상승하였고, 해태제과식품(101530), 롯데푸드(002270)도 2~3% 가랑 올랐다. 

업계 정보에 따르면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마케팅에 적용 시키는 것이 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했다. 소비자 입맛·구매 패턴 데이터를 분석해 신제품 개발·서비스 개선 접목하고 생산 물량 조절·불량품 선별에 적용, 심지어는 식품·유통업체 마케팅 제휴도 이어진다. 

CJ제일제당(097950)은 SNS를 통해 5억건에 달하는 빅데이터를 수집, 의외로 무더운 여름밤에 맥주 안주로 만두를 먹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을 발견해, 올여름 식품 업계에서 가장 성공한 마케팅 중 하나로 꼽히는 CJ제일제당의 ‘왕맥(왕교자+맥주)’ 마케팅을 탄생시켰다.

오리온(001800)은 지난달 감자 스낵 ‘스윙칩 오모리김치찌개맛’은 편의점 GS25의 빅데이터와 함께 성공을 맛봤다. GS25가 고객 매출을 빅데이터 기법으로 분석한 결과 자사 인기 상품인 ‘오모리 김치찌개라면’을 구입하는 20대 여성이 오리온 ‘스윙칩’도 함께 구입한다는 것을 알아내어 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이 상품 또한 올 여름 젊은이들 사이에 이슈를 이끌어 낸 상품이다.

동원F&B(049770)도 빅데이터를 활용해 경쟁사와 손을 잡는 파격적인 시도에 나섰다. 앞서 출시한 ‘자연&자연 동원 골뱅이’는 대상 청정원의 양조간장을 넣어 만들었고 팔도와 손잡고 출시한 ‘동원참치라면’은 라면과 참치를 같이 먹는 소비자들이 많다는 점을 겨냥해 개발했다. 이달 초에는 웅진식품의 인기 음료 ‘초록매실’을 더한 ‘덴마크 드링킹 요구르트 초록매실’까지 내놓았다.

매일유업(005990)이 업계 최초로 출시한 ‘맘마밀 스푼’도 빅데이터의 도움으로 만들어졌다. 앞서 파우치 용기를 채택해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인 ‘맘마밀 안심이유식’을 선보인 뒤 구입 고객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용 숟가락이 있으면 좋겠다는 결과를 얻었다. 맘마밀 스푼을 활용하면 한 손으로도 아기에게 이유식을 먹일 수 있어 주부들의 호평이 잇따르고 있다.

이런 빅데이터로 인한 마케팅의 성공에 이어 신영증권은 국내 유제품 및 육가공 사업은 탈지분유 재고 감소와 모돈 증가로 판단해볼 때 수익성 회복이 기대된다고 봤다. 특히 롯데푸드(002270)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8년까지 연평균 3.3%, 9.8%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롯데푸드(002270)는 오늘 10일, 한 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 만든 신개념 함박스테이크 ‘라퀴진 볼 함박스테이크’를 출시했고 대상(001680)의 장류 브랜드 청정원 순창은 올해로 11번째를 맞이하는 ‘제11회 전북 순창장류축제’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097950)의 디저트 전문 브랜드 쁘티첼은 최근 파인애플 식초 열풍에 따라 과일발효 음용식초 ‘쁘띠첼 미초 파인애플’을 출시했다. 그리고 CJ제일제당(097950)의 투썸플레이스는 이번에 푸딩을 신제품으로 선보이며 그간 대표적인 작은 고급 디저트 ‘마카롱’, ‘초코롱’ 등에 이은 소형 ‘푸딩’ 제품으로 관련 트렌드를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끝으로 CJ와 롯데가 전통식품인 김치에서 추출한 토종 유산균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을 선보이며 유산균 식품 시장선점 경쟁에 돌입했다. 식품업계에선 CJ, 롯데를 필두로 김치유산균을 활용한 가공식품 출시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출산, 경기침체 등의 이유로 식품시장 성장세가 주춤한 상황에서 건강까지 챙길수 있는 김치유산균 함유식품이 성장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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