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러시아의 '시베리아'는 눈보라와 함께 연중 추운날씨가 지속되는 곳으로 알고 있다. 물론 이런 곳에서 포도 재배를 해 와인 생산이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에는 불가능 할 것이라고 생각 하는게 정상이 아닐까?
 

▲ 알타이 산맥 <사진=wikimedia ⓒPavel Kazachkov>

하지만 이런 혹독한 기후 조건에서 아주 긍정적인 방향으로 와인 생산을 시도하는 이들이 있다. 혹독한 날씨의 알타이 산맥 고원을 정복하고 레드, 화이트 품종을 재배하는 와이너리가 있다. BBC는 시베리아의 와인을 조만간 식탁에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이들 소식을 전했다. 

Vladimir Vagner(63)씨는 Altaiskaia Loza(Altai Vine) 와이너리의 대표로 그는 그들의 와인이 전세계를 강타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그는 아주 춥고, 상쾌한 여름이 있는 이 지역 조건을 극복할 포도 품종을 구하기 위해 프랑스 전문가와 함께 품종을 선택했다고 했다. 

그는 지역지인 시베리안 타임즈에 "우리의 프랑스 파트너들은 이곳의 기후조건, 토양을 연구하기 위해 2년을 보냈고, 이곳이 포도재배에 적합하다고 확신하고 포도 품종을 구하기 시작했다. 우리는 600개의 묘목을 겨울 동안 심었고 그중 2개를 제외한 모두가 겨울을 버틸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포도밭은 알타이지역 Altaiskoye 마을에 있다. 첫 포도 수확은 2009년 프랑스 동쪽의 프랑슈-콩테(Franche-Comté) 지역 Guillaume family가 제공한 포도나무를 잘라 재배했다. 특히 기후에 강한 20종류의 품종을 포함했다고 했다. 

결국 피노누아와 무스캇 블랑을 포함한 4~5개를 선택했다며 "우리는 작년에 3개의 레드와인과 화이트와 레드품종을 섞은 로제와인을 만들었다."고 BBC에 말했다. 이어 "우리는 무스캇 품종을 기반으로한 화이트 와인을 만들었고, 얼어있는 포도로 아이스와인을 만드는 실험을 했다."고 말했다. 

참고로 아이스 와인은 독일에서 Eiswein(아이스바인)으로 잘 알려진 매우 단 디저트 와인으로 포도나무에서 그대로 언 포도를 사용해 만들어 진다. 이곳 시베리아의 기온은 겨울 내도록 4월까지 영하로 유지된다. 1월에는 평균 -17.8℃까지 떨어지지만 7월엔 13.8℃까지 오른다.

Vladimir Vagner씨는 그들이 모든 와인은 유기농으로 어떤 화학비료도 없이 만든다고 말했다. 그리고 이것의 맛 또한 긍정적으로 평했다. 그리고 러시아의 와인은 주류와 음식 카테고리로 수출 될 것을 긍정적으로 희망한다고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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