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11월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우리 축산물을 이용한 맛좋고 영양이 풍부한 수험생 도시락 식단을 소개했다.

'수능도시락'은 수험생이 좋아하면서 소화가 잘되고 건강에 유익한 반찬으로 구성한다. 여기에 우리 축산물을 이용한다면 맛과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차려낼 수 있다.

흔히 고기를 먹으면 힘이 난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실제 고기에는 에너지 음료의 주성분인 타우린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다. 이들 성분은 스트레스를 낮춰주고, 간 해독 작용을 해 피로회복에 좋다.

또한, 기분을 좋게 하는 호르몬인 '세로토닌' 분비를 돕는 트립토판이 많이 들어있다. 체내에 세로토닌의 양이 줄어들면 불안, 우울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소고기에는 성장에 필요한 철분과 필수아미노산이 많이 들어있기 때문에 청소년에게 좋다. 돼지고기는 다른 고기에 비해 비타민 B군이 5배~10배 이상 많이 들어 있다.

닭고기는 단백질 함량은 높고 지방은 낮다. 고깃결이 연해 소화 흡수가 잘 된다. 오리고기는 비타민 A, B, C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준다.

달걀은 루테인, 인지질 등이 들어있어 눈을 보호하고 두뇌활동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

유제품과 알류, 소·돼지·축산물로 만드는 수험생 반찬을 추천했다.
 

▲ 사진 위쪽부터 시계방향 모차렐라치즈 달걀말이, 돼지고기 유자 완자, 닭 메추리알 장조림, 채끝살 연근전 <사진=농촌진흥청>

완전식품으로 불리는 달걀을 이용한 '모차렐라치즈 달걀말이'는 달걀에 부족한 칼슘을 치즈로 채워 수험생에게 더 없이 좋은 영양반찬이 된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좋은 '돼지고기 유자 완자'는 유자소스가 돼지 뒷다리살의 식감을 부드럽게 해줄 뿐 아니라 식욕을 높이고 소화를 돕는다.

소고기 채끝살과 연근을 맞붙여 지져낸 '채끝살 연근전'은 고기의 씹히는 질감과 연근의 아삭함이 어우러진 반찬이다.

짭조름한 '닭 메추리알 장조림'은 입맛을 돋우는 도시락 반찬이다.

농촌진흥청 류성렬 기획조정과장은 “수능일 점심 도시락 메뉴는 평소 먹던 음식을 중심으로 자녀가 좋아하는 식재료를 정해서 수험생이 미리 먹어보고 적응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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