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 2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베를린 와인트로피 개최 <사진=고재윤회장>

2017년 2월 2일부터 5일까지 독일 베를린 베스트웨스턴호텔에서 베를린 와인트로피가 개최되었다. 전 세계 6000여종의 와인이 품평회에 출품되었으며, 심사위원들은 32개국 171명이 참석하였고 아시아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에서 21명이 참석하였는데 그중에 한국의 심사위원이 14명이 참석하여 아시아에서 한국의 위상을 보였다. 한국에서는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고재윤회장(경희대)이 심사위원장에 위촉되었고, 와인나라 이철형 대표이사, WS 조원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였다.

국제 5대 와인품평회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와인트로피(Berlin Wine Trophy)는 와인 전문가가 세계 최고의 와인을 평가하는 행사로 국제와인기구 OIV(Organisation Internationale de la Vigne et du Vin)의 승인 아래 열리는 와인품평대회 가운데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20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매년 2월과 7월 2회 정기적으로 열린다. 베를린 와인 트로피는 대전시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와인트로피, 포르투갈에서 개최되는 포르투갈 와인트로피를 함께 운영하고 있다.

▲ 국제 5대 와인품평회 중 하나로 꼽히는 베를린와인트로피(Berlin Wine Trophy) <사진=고재윤회장>

베를린와인트로피는 철저하게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진행된다. 1개 팀의 심사위원은 7명이며, 최고 점수와 최하 점수를 제외한 점수를 합산하여 평균 낸 것을 점수로 산정하고, 1심사위원 한 명이 테이스팅 할 수 있는 와인은 50종 미만으로 엄격하게 제한한다. 100점 기준으로 92점 이상을 받은 와인은 그랜드 골드, 85점 이상의 경우에는 골드, 82점 이상의 경우에는 실버 메달을 받게 되는데, 전체 출품 와인의 30% 범위 내에서만 메달을 수여한다. 이 때문에 상을 남발하는 일부 국제와인품평회와는 차별화된 권위를 갖는다.

▲ 고재윤 심사위원장/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장(앞줄 중앙), 이번 베를린 와인트로피에 중국와인이 80여종 출품되어 중국이 전통주 백주가 아닌 와인으로 세계 와인시장에 진입하고자 정부차원에서 노력 <사진=고재윤회장>

고재윤 회장은 "이번 베를린 와인트로피에 중국와인이 80여종 출품되어 중국이 전통주 백주가 아닌 와인으로 세계 와인시장에 진입하고자 정부차원에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고 말하면서 "우리나라도 한류 열풍과 함께 한국와인도 세계적인 품평회에서 출품하고 입상을 하여 한국 와인의 품질을 알리고, 세계 시장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장기적인 목표를 정부차원에서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최염규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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