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베를린에서 멕시코 관광청의 지원 아래 탄생한 데킬라 구름이 설치미술품으로 전시되었다 <사진=visitmex 유투브>

3월,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Urban Spree 예술 전시관에서 데킬라 구름(Tequila Cloud)을 설치하여 전시하였다. 베를린은 겨울에 추운 날씨와 함께 비를 동반하는데, 이 인조 구름은 실제로 베를린에서 비가 내릴 때마다 데킬라 비가 내리도록 하는 구름이라고 한다.

데킬라 구름은 멕시코 관광청의 지원하에 탄생하였으며, 비 내리는 겨울을 보내고 있는 독일인들이 데킬라 비를 통해 따뜻한 멕시코에서의 데킬라 한 잔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데킬라는 멕시코를 대표하는 증류주로서 독일인들이 가장 즐기는 멕시코 상품이기도 하다.
 

▲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는 구름 모양의 컨테이너 속에 기체 형태로 데킬라를 품고 있다 <사진=visitmex 유투브>

데킬라 구름을 만든 업체 Lapiz는 초음파 가습기를 통해 액체 상태의 데킬라를 눈에 보이는 안개 형태로 바꾸고, 실제로 비가 내리면 이것을 다시 액체로 응축시켜 비로 내리도록 하는 원리라고 했다. 비가 내리지 않을 때에는 구름 모양의 플라스틱 컨테이너 속에 기체 형태로 들어있다.

전시를 진행하는 Urban Spree에서는 "전시를 관람하면 우산, 레인부츠, 코트를 챙기는 대신 데킬라를 무료로 마실 수 있다"며 "전시관에 방문하여 추운 겨울의 긴장을 풀고 행복을 더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의 한 주류 전문 매체는 전시는 끝이났지만 데킬라 구름은 "하늘에서 음식이 내린다면"의 실제판이며, 성인판이라고 보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채은기자 pscodms@naver.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