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아직 주어진 연차를 다 소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익스피디아>

대한민국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아직 주어진 연차를 다 소진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연차를 평균으로 따지면 1인당 4.8일로 근로기준법상 부여되는 15일의 유급휴가 중 현재까지 68%만을 소진한 꼴이다.

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는 20대부터 50대까지 대한민국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올 한해 유급휴가 사용현황을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 응답자의 69%는 아직 주어진 연차를 전부 사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은 연차가 15일 이상 남았다는 응답자도 무려 10%에 달했다.

이미 연차를 전부 소진한 응답자는 31%로 그 중 20대가 36.3%로 가장 많았으며, 반면 연차가 15일 이상 남았다는 응답자는 30대와 40대가 각각 12.6%, 12.1%로 많았다. 또한 올 한해 남은 연차를 다 쓰지 못할 것이라 답한 사람은 34.3%, 연차를 하루도 사용하지 못 할 것이라고 답한 이들도 16.4%에 달했다. 

잔여 휴가를 사용할 수 없는 이유에 대한 응답은 '업무가 많아 자리를 비울 수 없다'가 40.9%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직장에서 눈치가 보여서'는 28.6%, '다른 사람과 휴가 일정을 맞추기가 어려워서'는 13.8%로 뒤를 이었다. 

20~30대와 40~50대의 사정은 다소 차이를 보였는데 20~30대는 '눈치 탓에 휴가를 내기 어렵다'는 의견이 타 연령대 대비 많았던 반면, 40~50대는 '주변인과 시간을 맞추는데 어렵다'는 의견이 많았다.

휴가 신청을 거절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도 전체 응답자의 27%를 차지했다.

휴가일에 대한 응답도 다양했는데 11.7%의 응답을 한 '휴가일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보다는 '원하는 일정에 휴가를 쓸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응답이 25.4%로 더 많았다.

응답 중 휴가 중 가장 많이 하는 활동으로는 58.2%로 '휴가 중 여행'이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으며 '휴가 중 주변인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42.1%로 뒤를 이었다. 그 외에는 '은행, 병원 방문 등 개인 일정 처리'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도 각각 22.7%, 20.2%를 차지했다. 

또한 올 해 한국인은 휴가를 통해 평균 1.4회의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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