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타벅스’가 회사 운영에 있어 유사한 업무를 하는 모든 직원들에게 100% 동등한 급여를 지급할 계획이다. <사진= Dave Dugdale>

미국 ‘스타벅스’가 회사 운영에 있어 관련된 업무를 하는 모든 직원에게 100% 동등한 급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요리전문지 ‘푸드앤와인’지에서 밝혔다.

미국 시각으로 지난 22일 ‘스타벅스 코퍼레이션(Starbucks Corp.)에서 공개한 내용에 의하면 성별과 인종에 따른 임금 격차 해소를 목표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현재 미국에서는 임금 평등을 시작하고 있고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 중국은 자세한 기간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국가에서도 이 같은 작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스타벅스의 수석 파트너인 ‘루시 헬름(Lucy Helm)'은 “우리 회사의 큰 규모를 생각할 때 이 중요한 문제에 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입장을 발표했다.

스타벅스는 연례회의를 진행하는 이번 수요일에 노동자의 삶을 개선하기 위한 탐구에 들어간다. 1월에는 예비 육아 부모들을 위한 6주간 유급 휴가 제공을 위해 육아 휴직 방침을 확대했으며 또한, 미국의 법인세 감면 이후 임금을 인상했다.

▲ 작년 여름 절정에 달했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영업이 부진함에 따라 미국 판매량에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 bargainmoose>

그러나 복지 혜택 확대의 여파로 그들의 이해-관계 파트너 즉 투자자들을 지키기 위한 노력에는 약간의 난항이 존재한다. 작년 여름 절정에 달했던 주가는 최근 하락세를 보였다. 오후 시간대의 영업 실적이 부진함에 따라 미국 판매량에 타격을 입었기 때문이다.

스타벅스는 10년 전부터 전사적 임금 조사를 시작했다. 통계를 통해 상여금을 조사하여 공평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를 확인하고, 과거의 임금 불평등 초래를 피하고자 잠재적인 고용인에게는 보상 기록을 요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3년 동안 일부 항목을 제외하고 매년 12% 이상 수입을 늘림으로써 주주들에게 총 150억 달러를 돌려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타벅스는 ‘프린시(Princi)' 베이커리와 제휴를 맺고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로스터리 리저브(Roastery Reserve)'를 확장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또한, 월 6000만 명 이상의 회원이 아닌 사람들과 ‘디지털 관계’를 구축하고자 회원가입 없이 주문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타벅스의 최고 경영자인 ‘케빈 존슨(Kevin Johnson)'은 “편리성을 중점을 두거나 혹은 단순한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경험에서 선택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굳이 양자택일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스타벅스가 차별 문제에 관해 노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5년 ‘레이스 투게더(Race Together)'라는 종업원들의 커피 컵에 캠페인 문구(#RaceTogether)를 적거나 스티커를 붙여주고 고객이 인종차별에 관한 문제에 대해 대화를 원할 때 토론을 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러나 실용성이 적고 스타벅스 임원들만을 위한 캠페인이라는 지적으로 실패로 끝난 적이 있다.

또 미국 캘리포니아 월넛크릭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한국인 여성에게 ‘여기는 미국이니 한국어를 쓰지 말고 나가달라’라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미국인 여성을 지적한 스타벅스 직원이 올바르게 대처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어를 쓰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 오히려 당신(미국인 여성)이 잘못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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