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하던 벚꽃들이 지고 어느새 초여름 날씨가 되면서 여름 인기 여행지인 경주로 나들이를 떠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경주는 따뜻한 기온으로 봄나들이 장소로도 안성맞춤이지만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등 한여름에 즐기기 좋은 놀이공원과 워터파크가 있어, 최적의 여름 바캉스를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짜릿한 어트랙션과 시원한 파도풀로 젊은 여행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지역인 만큼, 소위 말하는 ‘힙스터’가 많이 몰리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근 경주에는 서울 이태원 경리단길의 이름을 딴 망원동의 망리단길에 이어, 황리단길이라고 이름 붙여진 길이 가장 핫플레이스로 꼽히고 있다.

황리단길은 황남동 내남사거리 대릉원 서쪽 담에서 한옥호텔 황남관에 이르는 약 1km의 포석로를 일컫는 거리로, 개성 넘치는 가게들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깨진 전구를 철망에 걸어 놓은 핫도그 가게나 에펠탑 모형을 세워놓은 아이스크림 가게, 실제 철길을 입구에 깔아놓은 옷가게 등 80여 개의 식당과 카페, 서점, 불교용품점, 점집 등이 즐비하다.

황리단길이 주는 젊은 활기와 독특한 분위기로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는 하루에도 수백 건씩 #황리단길 태그를 건 인증샷들이 업로드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인기인 것은 역시 음식점과 카페다. 경주의 특색 있는 음식을 파는 식당이나 트렌디한 카페에 들러 인증샷을 남기는 것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다.

▲ '별채반 교동쌈밥'은 경주시가 지정한 음식점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곤달비빔밥, 6부촌육개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김민준>

최근 많은 이들 사이에서 경주 황리단길에 오면 꼭 들러야 하는 잇 플레이스 목록이 공유되고 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별채반 교동쌈밥’이다. 경주에 오면 꼭 맛봐야 한다는 쌈밥을 판매하고 있는 이 음식점은 기존에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다는 로컬 경주 맛집으로 익히 알려져, 여행객들에게까지 입소문을 타게 된 곳이다.

경주시 지정 대표 음식점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최근 인테리어 리모델링과 함께 메뉴를 전면 개편하여 더욱 새로워진 공간에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쌈밥이 주 메뉴지만 이외에도 경주시가 지정한 음식점에서만 판매할 수 있는 곤달비빔밥, 6부촌육개장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별채반 교동쌈밥을 방문한 한 손님은 “쌈밥이나 비빔밥, 육개장 맛도 훌륭한 데다 같이 나오는 단호박식혜도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한 맛이 살아있어 좋았다. 가게 외관도 경주 느낌이 바로 전해지는 한옥 스타일로 되어 있어, 포근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공간에서 편안한 식사시간을 즐길 수 있었다”는 후기를 전했다.

이제껏 다녀간 손님들의 호평과 후기 덕에 이 곳은 지난달 26일 KBS2 ‘생방송 아침이 좋다’의 황리단길 특집편에 경주 황리단길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하여, 더욱이 화제가 되고 있다.

별채반 교동쌈밥 관계자는 “별채반이라는 어엿한 경주의 향토음식 브랜드로서 앞으로도 역사를 품고 미래를 지향하는 정갈한 한그릇 정찬을 대접하며, 경주 최고의 향토음식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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