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주 육보차(梧州 六堡茶) 차선고도(茶船古道) 세계 품평회'가 6월 13일 오전 10시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에서 개최됐다.
'오주 육보차 차선고도 세계 품평회'는 중국 오주시 정부에서 육보차산업 발전을 위해 마련된 행사로, 작년 말레이시아에서 시작해 올해 도쿄를 거쳐 서울에서 진행됐다.
중국에선 중화인민공화국오주시위원회, 오주시인민정부와 육보차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한국에선 (사)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원들과 경희대학교 대학원 조리외식경영학과 석ㆍ박사들이 참석했다.
오주시(梧州市) 지앙해동 부서기는 "육보차는 2011년 지리표지상품보호를 획득했으며, 샌프란시스코, 밀라노, 도쿄 등 세계 도시에 육보차를 선보이며, 광서의 빛나는 문화명함으로 거듭났다"며, "주강-서강 경제대건설이 국가 전략으로 승급되면서 육보차산업 발전을 위한 기회를 맞았으며, 시정부에서는 오늘 육보차 품평회를 바탕으로 한중 교류를 통하여 쌍방이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 고재윤 교수는 축사를 통해 "경희대 호텔관광대학은 호텔관광분야 아시아 최고의 대학으로 호텔관광대학에만 600명이 넘는 중국 유학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며, "이번 육보차 품평회를 통하여 한중(韓中)간에 원만히 교류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중국 24명차로 선정된 육보차는 중국 오주시 창오현 육보진에서 생산하는 1500년의 유수한 역사를 자랑하는 흑차다. 육보차는 보이차와는 다르게 2번의 증기 과정과 2번의 압착과정을 거친 후 나무 선반 위에서 건창 과정을 거친다. '홍', '농', '진', '순'의 품질특징을 갖고 있으며, 스모키한 빈랑향이 특징이다.
'차선고도'는 실크로드의 차마고도에서 따온 슬로건이며, 과거에 말을 통해 보이차를 서양으로 운반했던 차마고도와 함께, 배(船)를 통해 세계로 운반했었던 오주 육보차의 역사적 의미를 담았다.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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