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석유화학사업으로 산업도시의 이미지가 강했던 전라남도 여수는 최근 낭만의 여유를 담은 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노래 가사 속에도 등장하는 아름다운 밤바다와 다양한 문화예술 공연, 체험행사들이 도시의 멋과 품격을 더하며 관광객들의 발길을 불러모으고 있다.

여름의 여수 밤바다를 밝히는 것은 버스킹 공연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여수의 낭만버스킹 공연은 여수의 대표적인 공연으로 자리잡았으며, 매해 관람객이 증가하며 인기를 더하고 있다. 지난 4월 막을 연 여수밤바다 낭만버스킹 공연은 올해 10월 21일(일)까지 개최되며 밤바다의 낭만을 더할 예정이다.

남해 바다의 푸른 물결과 기암 괴석이 어우러져 만들어 낸 천혜의 자연경관과 여수 곳곳의 아름다운 관광명소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드라마 및 영화 속 배경지로도 널리 알려진 이순신대교와 여수해양공원, 돌산대교와 소호해변도로, 모사금 해수욕장 등은 많은 이들이 찾는 곳으로 꼽힌다.

볼거리만큼이나 풍성한 먹거리도 여행의 묘미를 더하는 요인이다. 전남 특유의 손맛이 담긴 여수10미(味)를 맛보는 식도락 여행을 즐기는 이들도 있다. 여수를 대표하는 여수10미는 돌산갓김치, 게장백반, 서대회, 여수한정식, 갯장어회/샤브샤브, 굴구이, 장어구이/탕, 갈치조림, 새조개샤브샤브, 전어회/구이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음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 '소호회관'은 갯장어를 잡는 선단과 직접 계약하여 하모샤브샤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특별한 보양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사진=김민준>

여수10미 중 하나인 갯장어샤브샤브는 대표적인 여름 보양식으로 꼽힌다. 여수에서는 토속어로 하모샤브샤브라고 부르곤 하는데, 특히 제철을 맞은 갯장어는 살이 올라 맛과 영양이 일품이다. 여수 소호동 맛집으로 알려진 ‘소호회관’은 다소 비싼 몸값을 자랑하는 것이 아쉬운 여수에서 하모샤브샤브를 보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계절별로 달라지는 여수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이는 ‘소호회관’에서는 신선한 계절음식을 맛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과 같은 여름에는 하모샤브샤브를 맛볼 수 있는데, 갯장어를 잡는 선단과 직접 계약하여 하모샤브샤브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부담 없는 가격으로 특별한 보양식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여수 어판장에서 직접 공수하는 해산물로 제공하는 스끼다시도 여수 소호동 맛집의 식사에 풍성함을 더한다. 탁 트인 창을 통해 남해 바다를 조망하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 또한 주목할 만하다.

여수를 대표하는 리조트인 여수 디오션 리조트와 워터파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리조트 숙박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차량 200대가 주차 가능한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 무휴로 운영하고 있으며, 성수기 휴가철에는 새벽 2시까지 영업을 하기 때문에 늦은 밤 술 한 잔의 여유를 만끽하기에도 더할 나위가 없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orybad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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