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wmore ARC-52: The ‘Mokume Edition’ (사진=Sotheby's)
Bowmore ARC-52: The ‘Mokume Edition’ (사진=Sotheby's)

스카치위스키 ‘보모어(Bowmore)’의 ARC-52 모쿠메 에디션 위스키가 소더비 경매에서 27만 9,800 달러(한화 약 3억 6,586만 원)에 낙찰되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위스키는 52년 동안 숙성되었으며 스포츠카 ‘애스턴마틴(Aston Martin)’이 특별하게 디자인한 유리 디캔터에 담겨있다. 디캔터의 디자인은 보모어 양조장 근처의 로크 인달(Loch Indaal)의 검은 바위에 영감을 받았으며, 독특한 기하학적인 상단부는 애스턴마틴이 고급 스포츠카와 AMR23 포뮬러1에 사용하는 탄소 필라멘트로 제작되었다. 애스턴마틴의 전무이사인 마렉 라이크만(Marek Reichman)은 “우리는 특별하고 아름다운 사물을 만드는 사람들로서, 비율, 형태, 구조, 그리고 색상과 재료의 신중한 선택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때로는 자연이 최고의 디자이너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라고 덧붙였다.

보모어 위스키의 초기 예상 낙찰가는 14만 달러에서 22만 달러 사이였으나 더 높은 가격에 낙찰되었다.

낙찰받은 입찰자는 보모어 양조장을 방문할 수 있도록 초대되었으며, 고급스러운 애스턴마틴 DBX 보모어 에디션 SUV를 체험할 기회를 얻게 된다. 경매 수익은 보모어 마을의 젊은 주민들에게 고용 기술과 훈련을 제공하는 프로젝트인 ‘보모어 레거시(The Bowmore Legacy)’를 지원하기 위해 기부될 예정이다.

보모어의 마스터 블렌더 론 웰시(Ron Welsh)는 “특별한 모쿠메 에디션을 만들고 수집가들과 보모어 애호가들에게 특별하고 동경할 만한 것을 제공하며, 우리는 보모어 레거시 프로젝트를 통해 고향에 보답할 수 있게 되었다”라고 말하며 “보모어에서의 내 마지막 프로젝트 중 하나로, 매우 보람차고 흥미로운 나의 경력에 있어 완전한 클라이맥스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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