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이 다가오면서 소매업체들이 앞으로 알코올 카테고리에서 고객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예측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NACS의 12월 웨비나에서 BP의 맥주, 와인 및 양주 부문 수석 카테고리 매니저인 제임스 포테스큐(James Fortescure)는 닐슨(Nielsen)의 멤버들과 함께 2024 알코올 음료 최고의 맛 트렌드에 대해 논의하였다.

모든 종류의 알코올 음료에 걸쳐 맛의 상승을 위한 움직임을 가장 잘 보여준 것이 맥아 음료이다. 캔 칵테일, 하드 레모네이드, 셀처와 같은 맥아 음료 카테고리에서는 과일, 홉 등의 다양한 맛을 가미한 음료들이 유행하였다. 하드 티 매출은 12월 2일로 종료된 지난 52주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7% 성장하였으며, 하드 소다는 45%, 와인 기반 칵테일은 32% 성장하였다.

RTD 카테고리에서 가장 강력한 유통채널은 편의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닐슨에 따르면 미국 RTD 음료 매출의 거의 절반이 편의점을 통해 이루어졌다. 닐슨IQ의 데이터에 따르면 편의점 채널은 작년에 비해 올해 14% 성장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다른 유형의 소매 채널에서 관찰된 성장률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닐슨의 존 버그 (Jon Berg) 부사장은 RTD 구매 채널에 있어 핵심은 편리한 구매가 가능한 이동성이 높은 채널이라고 하였다. 그는 고객이 하드 셀처나 레모네이드를 원할 앤 아웃 형태의 편의점이 판매 채널로 귀결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라임, 수박, 망고, 패션프루트 등이 맛을 결합한 'Truly Vodka Soda' (사진=Truly Hard Seltzer)
라임, 수박, 망고, 패션프루트 등이 맛을 결합한 'Truly Vodka Soda' (사진=Truly Hard Seltzer)

닐슨의 클라이언트 매니저인 칼레이 테리오(Kaleigh Theriault)는 경쟁 강도가 높은 RTD 카테고리에서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선택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말하며 제조사들이 다양한 제품 혁신의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일부 회사들이 라임, 수박, 복숭아, 자몽 맛이 출시된 보드카 탄산음료에 주목하면서 과감한 과일 맛을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과일이 들어간 데킬라 음료인 Dad Water는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라임, 블러드 오렌지, 파인애플, 할라피뇨와 같은 맛의 음료를 출시하였다.

또한 일본 공급업체인 산토리의 셀처 브랜드인 -196과 같은 제품이 영향력을 키워 가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이 브랜드는 액체 질소를 사용하여 과일을 얼린 후 분쇄하고 이를 보드카에 첨가함으로써 무설탕 음료를 만들었다.

닐슨의 전문가들은 알코올 음료에 있어 몇 가지 트랜드를 전망하였다. 먼저 망고 하바네로, 칠리 라임, 파인애플 할라피뇨와 같이 달콤하면서도 매운맛을 제공하는 음료의 성장을 예상하였다.

라임맛과 매운맛을 조합한 'Bud Light Chelada Tajin' (사진=Tajin USA)
라임맛과 매운맛을 조합한 'Bud Light Chelada Tajin' (사진=Tajin USA)

또한 그들은 스모키 메즈칼, 타마린드, 열대 과일과 같은 히스패닉의 영향을 받은 맛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하였다.

그리고 초콜릿, 카라멜, 구운 코코넛과 같은 간식 맛을 첨가한 제품의 성장 역시 전망하였다.

알코올 업계의 많은 인기 있고 혁신적인 브랜드는 맥아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만 특정 주류 기반의 맛을 얻기 위해서 RTD 옵션에 더 많은 양주를 통합하려는 움직임도 증가하고 있다.

포테스큐 매니저는 이러한 옵션을 판매할 수 있는 매장은 분명히 성공하겠지만, 다양한 종류의 알코올에 대한 판매 규칙이 다르기 때문에 이는 편의점에는 불리할 수 있다고 지적하였다.

닐슨의 자료에 따르면 모든 미국 편의점에서 맥주를 파는 것은 합법이지만 그 가게들 중 약 3분의 2만이 와인을 팔도록 허용되고 있고 22%만이 양주를 기반으로 한 RTD를 팔 수 있도록 허용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은 고객의 취향 이동에 따라서 편의점의 매출에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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