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류업계에 ‘푸드 페어링’을 통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는 국내 음주 문화가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며, 한 잔을 마시더라도 취향과 개성을 담아 즐기려는 방향으로 변화된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다. 주류와 특정 음식을 페어링 하면 서로의 풍미를 극대화해주는 시너지 효과가 있어 색다른 미식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늘 새로움을 추구하는 MZ 세대를 위한 미식 트렌드로도 제격이다.

특히 주류업계는 유명 외식업체들과 손잡고 있는데 이는 외식업체의 기존 고객에게 자사의 주류를 소개할 수 있고, 또 기존 마니아층 소비자에게는 새로운 페어링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어서다.

(좌측부터) 글렌피딕 15년, 발베니 12년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좌측부터) 글렌피딕 15년, 발베니 12년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대표적으로,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프리미엄 싱글몰트 위스키 글렌피딕과 발베니는 한정식 식당 '경복궁', 일식 전문점 '삿뽀로'와 손잡고 위스키 푸드 페어링을 선보였다. 두 곳에서 발베니 12년, 글렌피딕 12년, 글렌피딕 15년을 만나볼 수 있다. 

숯불구이 코스 전문점 경복궁은 고품질 육류로 구성된 코스 메뉴부터 한정식까지 다양한 구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통 일식 전문점 삿뽀로는 제철 식재료를 사용해 신선한 고품격 해산물을 제공한다. 두 곳의 담백하고 부드러운 메뉴는 싱글몰트 위스키인 글렌피딕과 발베니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데 적격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는 경복궁과 삿뽀로 매장에서 글렌피딕 12년 바틀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글렌캐런 잔(2ea)을, 발베니 12년 바틀을 주문하는 고객에게는 스크래치 카드를 통해 위스키 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관계자는 “위스키를 즐기는 문화가 위스키 바(bar)를 넘어 집, 레스토랑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위스키를 다양한 음식과 페어링 하는 즐거움도 강화되고 있다”라며, “특히 ‘싱글몰트 위스키’의 경우, 음식과 조합했을 때 고유의 풍미가 극대화되어 더욱 페어링 하기 좋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앞으로도 싱글몰트 위스키와 다채로운 푸드 페어링을 통해 특별한 미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봄베이 X 소금집 (사진=바카디코리아)
봄베이 X 소금집 (사진=바카디코리아)

바카디코리아의 런던 드라이 진 봄베이 사파이어는 국내 유명 샤퀴테리 전문점 ‘소금집’과 콜라보해 한정판 패키지를 출시했다. ‘봄베이 밀라이프 패키지’는 봄베이 사파이어 750ml 1병, 전용 벌룬 글라스 1개, 소금집의 샤퀴테리 트리오, 솔티드 카라멜, 스모크드 아몬드와 플레이팅을 위한 미니 우드 도마 & 커트러리 세트로 구성되어 있다.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는 이 패키지는 성수동에 위치한 소금집델리 성수도원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구스아일랜드 X 버거스올마이티 (사진=오비맥주)
구스아일랜드 X 버거스올마이티 (사진=오비맥주)

오비맥주의 수제맥주 브랜드 구스아일랜드도 미국식 수제버거 브랜드 ‘버거스올마이티’와 협업해 신메뉴 ‘덕덕페어링세트’를 출시한 바 있다. 덕덕페어링세트는 구스아일랜드의 페일에일 맥주 덕덕구스와 이에 잘 어울리는 수제버거를 페어링해 선보이는 세트메뉴이다. 덕덕구스 생맥주 두 잔과 버거스올마이티의 신메뉴 ‘놀라지마새우버거’, 사이드메뉴 ‘비프앤프라이’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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