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아공 스텔렌보스 지역의 포도밭 <사진=Wikimedia>

연례 남아공와인수확보고서(The annual South African Wine Harvest Report)에 따르면 2022 빈티지는 작년보다 적은 포도 수확량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품질의 와인으로 소비자들을 열광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빈티지는 추위 때문에 수확 시기가 10일에서 14일 늦춰졌다. Vinpro의 상담 매니저 콘래트 슈트(Conrad Schutte)는 “추수기 동안 대부분의 지역에서 서늘했던 계절과 온화한 기후 조건 때문에 익는 속도가 느려졌고, 이는 올해 놀라운 맛과 색상으로 발달되었다”라고 전했다.

올해 포도 수확량이 적은 요인으로는 남아공 포도밭 전체 면적의 감소, 수확 직전 혹은 수확기에 찾아온 강우로 인한 질병압박, 일부 지역에서의 폭염 등이 있다. 슈트는 “남아공은 광범위한 재배 지역이 있기 때문에 수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기후 조건을 가졌다”라고 설명했다.

2022년 남아공의 와인 생산량(포도주스 및 농축액, 브랜디용 와인, 증류용 와인 포함)은 약 1억 7,240만 리터로 전망된다.

남아공와인협회(Wines of South Africa)의 시오반 톰슨(Siobhan Thompson) CEO는 “2022년도 수확은 와인메이커들에게 꽤나 도전적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뛰어난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화이트 와인의 경우 해당 카테고리의 프리미엄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하며 “남아공의 소비뇽 블랑과 샤도네이에 대한 관심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세계적인 해운 문제로 인하여 억제되고 있다. 업계는 적절한 시기에 완화될 수 있길 바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남아공은 세계에서 8번째로 큰 와인 생산국이며, 세계 와인의 약 4%를 차지한다. 와인 산업은 남아공 국내총생산(GDP)에 약 550억 랜드(한화 약 4조 4,638억 원)에 기여하고 있으며,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약 26만 9,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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