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카 세펠츠필드(The Oscar Seppeltsfield)의 예상 모습 <사진=Seppeltsfield>

남호주에 위치한 역사적인 세펠츠필드(Seppeltsfield) 포도밭 중심에 5,000만 달러(한화 약 627억 원) 규모에 달하는 12층 호텔 타워 ‘오스카 세펠츠필드(The Oscar Seppeltsfield)’가 건설될 예정이다.

와인전문지 디캔터에 따르면 오스카 세펠츠필드는 12층 71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해 착공되어 ‘바로사를 위한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펠츠필드의 소유주이자 경영자인 워렌 랜달(Warren Randall)은 “세펠츠필드 럭셔리 호텔과 레스토랑이 남호주 와인 산업에 있어 세계적으로 중요한 상징이 될 것이며,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가장 바람직한 미식 여행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스카 세펠츠필드 건설은 지난 2020년 4월 16일에 처음 신청되었으나, 주변 이웃들 간의 법적 문제로 인하여 2022년 추가 협의 끝에 본격적인 시작을 할 수 있었다.

호텔 부지는 세펠츠필드 포도밭의 약 1만 2,100평을 차지하는데, 랜달은 1841년에 설립된 역사적인 세펠츠필드 포도밭과 와이너리를 매입했던 2009년 이후 부동산 재활성화에 앞장섰으며, 와이너리 건물을 되살리는 데 약 1,200만 달러(한화 약 150억 원)을 투입했다.

호텔은 전통 느낌이 아닌 모더니즘 양식으로 디자인되었는데  랜달은 “새로운 호텔을 현대 건축의 상징으로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하며 “19세기 건물을 모방하는 것 보다는 독창적이고 눈부시길 원했다. 디자인이 토론과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에는 개의치 않으며, 전 세계 사람들이 호텔을 주목하도록 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현재 남호주 사업가들에 의해 자금 지원을 받고 있으며, 오스카 세펠츠필드 호텔이 지역에 새로운 방문객들을 끌어들여 운영 첫 5년 안에 약 9,000만 달러(한화 약 1,128억 원)의 관광 수입을 추가로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호텔의 71개 객실, 스위트룸, 펜트하우스는 모두 개인 발코니를 갖추고 있으며, 꼭대기 층의 전망대는 주변 포도원을 360도 조망할 수 있다. 또한, 스파, 인티니티 풀, 세계적인 레스토랑, 개인 식당과 회의실, 헬기장 등도 들어설 예정이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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