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렌바이더(Vollenweider) 와인 4종 <사진=레뱅드매일>

폴렌바이더는 퀄리티 있는 와인만 생산한다는 철학으로 21세기에 독일 와인업계에서 신흥 와이너리로 볼 수 없는 업적들을 가진 최고 스타 와이너리이다. 생산을 시작한 지 4년 만에 세계적인 미식가이드 고 앤 미요(Gault & Milau)로부터 포도송이 3개를 수여받았는데, 이는 여러 세대에 걸쳐 와인을 양조하는 와이너리들이 포도송이 1~2개를 받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인 것을 생각하면 매우 파격적인 사건이었다. 이후 2007년에는 포도송이 4개를 받았으며, 2011년에는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에 선정되었고, 유명 와인 평론가들에게 매년 90점 이상의 높은 평점을 받으며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 폴렌바이더 와이너리의 리슬링 포도 <사진=Weingut Vollenweider>

폴렌바이더 와이너리는 독일 와인 대표 포도 품종인 리슬링으로 모든 와인을 양조한다. 리슬링은 스펙트럼이 넓은 풍미와 생기 넘치는 산미와 독특한 미네랄이 특징이며, 드라이 화이트 와인부터 달콤한 스위트 와인까지 다양한 와인으로 양조 되는 품종이며 숙성 잠재력이 높은 최상급의 와인을 만들 수 있는 품종이다. 숙성이 잘 된 리슬링은 토스티한 풍미와 꿀의 달콤함 그리고 페트롤이라 불리는 리슬링만의 독특한 미네랄을 지니고 있어 많은 와인 애호가들이 프리미엄 리슬링을 찾게 하는 이유가 된다.

리슬링의 유명 생산지로는 독일 모젤 및 라인헤센, 프랑스의 알자스, 오스트리아 등이 있다. 그중에서도 독일은 우아하고 구조감이 있는 리슬링을 생산하는 리슬링 품종의 대표 국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독일에서 폴렌바이더는 프리미엄 리슬링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오너이자 와인 메이커의 성을 딴 폴렌바이더는, 와인 업과는 관계가 없던 삶을 살아온 스위스인 ‘다니엘 폴렌바이더’가 설립한 와이너리이다. 1992년 다니엘은 독일 와인의 거장이라 칭송받는 ‘에곤 뮐러(Egon Muller)’의 아우스레제 1990 빈티지를 맛보게 되고, 독일에서 와인을 생산하기로 결정하며 독일로 이주한다. 1999년에 설립된 폴렌바이더의 역사는 독일에서 가장 뛰어난 와인 명산지 모젤 지역의 버려진 올드바인 빈야드 ‘볼퍼 골드그루베’ 1 헥타르에서 시작했다. 1990년대 독일 와인 산업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대부분의 독일 와이너리들이 포도밭의 확장에 집중하였지만 폴렌바이더 설립자인 다니엘 폴렌바이더는 프리미엄 와인만 생산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작은 포도밭을 더욱 집중적이고 세심한 관리하여 높은 퀄리티의 와인을 생산했다. 특히, 폴렌바이더의 80년 이상의 올드바인들은 지구 온난화로 인해 오랫동안 지속되는 독일의 더운 여름에도 땅속 깊숙이 뿌리를 뻗어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기에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적합하다.

또한, 폴렌바이더는 서로 다른 캐릭터의 리슬링을 생산하기 위한 3가지의 그랑 크뤼 밭 ‘볼퍼 골드그루베’ ‘크뢰버 스테펜스베르그’ 그리고 ‘심복’을 보유하고 있다. 이 모든 빈야드들은 독일 최고의 와인 산지 모젤 지역의 가파른 언덕에 위치하고 있으며 80년 이상의 올드바인들로 이루어져 있다. 각 빈야드의 특색을 가장 잘 살린 와인들로는 ‘볼퍼 골드그루베 리슬링 아우스레제 GK’, ‘크뢰버 스테펜스 베르그 리슬링 슈페트레제’, ‘심복 리슬링’이 있다.

▲ 폴렌바이더 볼퍼 골드그루베 리슬링 아우스레제 GK <사진=레뱅드매일>

‘볼퍼 골드그루베 리슬링 아우스레제 GK’는 2011년 죽기 전에 꼭 마셔봐야 할 와인 1001에 선정된 ‘신이 내린 맛’이라 일컬어지는 폴렌바이더의 대표 와인이다. 이름의 뒤에 붙은 GK는 골드캅셀(GoldKapsel)의 약어로 생산자에 의해 일반 와인보다 더욱 뛰어나다고 판단되는 와인에 한해서 와인의 캡슐 부분을 금박으로 만든 특별한 와인을 나타낸다. 짙은 황금빛을 띠고 있으며, 실키하면서 프레시한 질감이 환상적이며 매우 집중적인 당도와 함께 우아한 미네랄 피니쉬를 가지고 있는 프리미엄 스위트 와인이다.

▲ 폴렌바이더 크뢰버 스테픈스베르그 리슬링 슈페트레제 <사진=레뱅드매일>

‘크뢰버 스테펜스베르그 리슬링 슈페트레제’는 15년은 가뿐히 뛰어넘는 긴 장기 숙성 잠재력을 지닌 프리미엄 리슬링 와인이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입되는 크뢰버 스테펜스베르그 빈야드 와인으로 특유의 히비스커스, 허브의 캐릭터가 잘 녹아 있으며 복숭아, 시트러스, 플로럴한 향이 조화롭게 느껴지는 슈페트레제 등급의 미디엄 스위트 와인이다.

▲ 폴렌바이더 심복 리슬링 트로켄 <사진=레뱅드매일>

‘심복 리슬링 트로켄’은 좀 더 구조감이 있고 선이 확실한 리슬링을 생산하는 모젤의 싱글빈야드 심복 빈야드의 포도로 만들어지며, 독일에서 드라이 와인을 뜻하는 트로켄(Trocken) 와인으로 복합적인 미네랄이 잘 드러나는 프리미엄 리슬링 와인이다. 녹색 빛이 감도는 반짝이는 짚색을 띠며, 시트러스, 복합적인 미네랄, 플로럴한 아로마가 조화롭게 나타난다. 좋은 구조감과 상쾌한 산도가 입안 가득 채우며 산뜻한 과실 풍미가 혀끝에 오래 남고 은은한 여운이 길게 느껴진다.

㈜레뱅드매일 관계자는 “폴렌바이더는 극상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위해 생산량을 제한하기 때문에 매년 극 소량의 한정 와인을 나라별로 할당한다. 국내에도 8월 초부터 폴렌바이더 2022년 한정 수량의 폴렌바이더 와인들이 들어올 예정이므로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폴렌바이더 와인은 레뱅샵, 전국 할인점, 백화점, 와인숍 등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