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9일 오후 CGV 씨네 드 쉐프 용산에서 돈 멜초 2015 빈티지 와인 출시 및 7개 구획 와인 블렌딩 시음회가 열렸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칠레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콘차이토로의 돈 멜초(Don Melchor) 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Enrique Tirado)가 지난 29일 CGV 씨네 드 쉐프 용산에서 새로 출시한 돈 멜초 2015 빈티지 와인 소개 및 돈 멜초 포도밭 7개 구획(Parcel)의 와인을 즉석 블렌딩하는 시음회를 선보였다.

와인 수입사 금양 인터내셔날이 개최한 본 시음회에서 티라도 와인메이커와 콘차이토로 브랜드 앰배서더 양윤주 소믈리에는 각 7개 구획에서 생산된 와인의 특징을 설명했다.

▲ 엔리케 티라도(우), 양윤주 소믈리에(좌)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카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돈 멜초의 포도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 다른 특징을 드러내는 7개 구획으로 나뉘었다. 1구획은 붉은 과일 향과 달콤한 타닌, 2구획은 검은 과일과 초콜릿, 멘톨 등 향신료향, 3구획은 붉은 과일, 검은 과일, 견고한 타닌, 4구획은 산미와 타닌의 조화, 우아함, 5구획은 향신료, 구조감을, 6구획은 잘 익고 복합적인 과일 향, 7구획은 신선한 붉은 과일 향이 특징이다.

▲ 엔리케 티라도 와인메이커가 7개 구획에서 생산한 2017 빈티지 와인 블렌딩을 시연했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이날 티라도 와인메이커가 선보인 스페셜 블렌딩 와인은 균형감 및 우아함을 중시하는 당일 참석자들의 선호에 따라 1·4구획 75%, 3·6구획 16%, 2·5·7구획 9%가 사용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돈 멜초 2015 빈티지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92%, 카베르네 프랑 7%, 프티 베르도 1%가 사용되었다.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은 겨울에 집중되어 새싹이 잘 자라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잘 익은 과실은 4월부터 5월 초 사이에 수확됐다. 와인은 붉은 과실향과 차가운 재, 흑연을 연상하는 미네랄의 조화를 보여준다.

▲ 당일 행사에 돈 멜초 블렌딩에 사용되는 7개 구획의 와인이 소개됐다. <사진= 소믈리에타임즈 DB>

티라도 와인메이커는 “돈 멜초는 보르도를 따라하기보다 칠레의 테루아를 살려 만든 와인이다”라며 “향이 매우 응축되어있고 타닌과 산미가 균형 잡힌 점이 돈 멜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돈 멜초는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9회 선정된 와인으로, 7개 빈티지 와인이 로버트 파커로부터 94점 이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 기자 j.kim@sommeliertimes.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