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프리미엄 와인 브랜드 콘차이토로의 돈 멜초(Don Melchor) 와인메이커 엔리케 티라도(Enrique Tirado)가 지난 29일 CGV 씨네 드 쉐프 용산에서 새로 출시한 돈 멜초 2015 빈티지 와인 소개 및 돈 멜초 포도밭 7개 구획(Parcel)의 와인을 즉석 블렌딩하는 시음회를 선보였다.
와인 수입사 금양 인터내셔날이 개최한 본 시음회에서 티라도 와인메이커와 콘차이토로 브랜드 앰배서더 양윤주 소믈리에는 각 7개 구획에서 생산된 와인의 특징을 설명했다.
카베르네 소비뇽을 생산하는 돈 멜초의 포도밭은 오랜 시간에 걸쳐 서로 다른 특징을 드러내는 7개 구획으로 나뉘었다. 1구획은 붉은 과일 향과 달콤한 타닌, 2구획은 검은 과일과 초콜릿, 멘톨 등 향신료향, 3구획은 붉은 과일, 검은 과일, 견고한 타닌, 4구획은 산미와 타닌의 조화, 우아함, 5구획은 향신료, 구조감을, 6구획은 잘 익고 복합적인 과일 향, 7구획은 신선한 붉은 과일 향이 특징이다.
이날 티라도 와인메이커가 선보인 스페셜 블렌딩 와인은 균형감 및 우아함을 중시하는 당일 참석자들의 선호에 따라 1·4구획 75%, 3·6구획 16%, 2·5·7구획 9%가 사용됐다.
이번에 새로 출시하는 돈 멜초 2015 빈티지 와인은 카베르네 소비뇽 92%, 카베르네 프랑 7%, 프티 베르도 1%가 사용되었다. 평년보다 많은 강수량은 겨울에 집중되어 새싹이 잘 자라는 환경이 조성됐으며, 잘 익은 과실은 4월부터 5월 초 사이에 수확됐다. 와인은 붉은 과실향과 차가운 재, 흑연을 연상하는 미네랄의 조화를 보여준다.
티라도 와인메이커는 “돈 멜초는 보르도를 따라하기보다 칠레의 테루아를 살려 만든 와인이다”라며 “향이 매우 응축되어있고 타닌과 산미가 균형 잡힌 점이 돈 멜초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했다.
돈 멜초는 와인 스펙테이터 100대 와인에 9회 선정된 와인으로, 7개 빈티지 와인이 로버트 파커로부터 94점 이상을 받은 이력이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지선 기자 j.kim@sommelier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