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호주 무역투자부 장관 '닉 챔피온(Nick Champion)'
남호주 무역투자부 장관 '닉 챔피온(Nick Champion)'이 남호주 와인을 알리기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 여름, 남호주 와인을 알리고 해외 수요를 늘리기 위한 일환으로 ‘남호주 와인 앰배서더 클럽(South Australian Wine Ambassadors Club, 이하 SAWAC)’이 출범했다. SAWAC 출범을 이끈 남호주 무역투자부 장관 '닉 챔피온(Nick Champion)'은 당시 한국을 포함한 일본, 홍콩 등 주요 시장의 와인수입사를 홍보대사로 위촉하여 지속적으로 남호주 와인 수출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현재 남호주의 와인 수출액은 13억 달러로 호주 와인 총수출액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 23% 감소한 수치이지만 수출량으로는 17% 증가했다. 특히, 한국, 미국, 싱가포르, 일본으로의 남호주 와인 수출은 13% 증가했다. 

SAWAC 프로그램은 저명한 와인 권위자 제임스 할리데이(James Halliday)와 토니 러브(Tony Love)를 축으로 수입사들을 위한 마스터 클래스 교육과 맞춤형 소통을 통해 회원사으로 누릴 수 있는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향후 2년간 약 90개의 남호주 와인 브랜드를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뉴질랜드 등 6개 시장에 소개하고 확장할 계획이며, 새롭게 개척하는 시장에서 남호주의 존재를 국제적으로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에는 총 8개의 와인수입사가 SAWAC 홍보대사로 위촉되었으며, 그외 7개 수입사가 명예회원으로 선정되었다. 

SAWAC 홍보대사(8개사)

가자무역, 국순당, 뱅레어, 비노에이치, 비노킴즈, 인터와인, 퍼플독, Y브라더스컴퍼니

SAWAC 명예회원(7개사)

금양인터내셔날, 나라셀라, 롯데칠성음료, 신세계L&B, 아영FBC, 유와인, 플라토와인트레이딩


이와 관련해 지난 10월 13일 남호주 무역투자부 장관 '닉 챔피온'이 국내에 방문했다. 그는 "한국 와인 시장은 빠르고 안정적인 성장을 보이는 흥미로운 시장이며, 정부차원에서 수입사들을 지원할 필요가 있음을 확인했다"라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 SAWAC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은 무엇인가요?

2020년 이후 COVID-19로 인해 국제 무역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SAWAC은 한마디로 한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신규 시장, 유통 및 카테고리 입지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주요 와인 수입업체의 독점 네트워크로 이를 통해 남호주 와인에 대한 열정적인 수입사를 대상으로 국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함께 일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 SAWAC은 4년 단위의 장기 계획으로 알고 있습니다.

SAWAC는 작년 7월에 시작된 남호주 정부의 광범위한 와인 수출 회복 및 확장 프로그램의 일부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시장 다변화 및 확장을 추진하여 남호주 와인 부문을 지원하기 위해 구현되었지요. 특히, 기존 브랜드의 상업적 결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시장에 대한 수출 확대, 남호주에 대한 긍정적인 브랜딩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4년 동안 자금을 지원받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 한국, 일본, 홍콩, 싱가포르, 인도, 뉴질랜드 등 6개국을 선택한 이유가 있나요?

이들은 성장 잠재력에 대해 개발 또는 신흥 와인 시장으로 확인된 주요 시장입니다. 우리는 이 프로그램의 목표 시장에 도달하기 위해 상당한 분석과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를 통해 아시아 태평양은 호주와 남호주에게 매우 중요하며 아시아와의 사회경제적 및 안보적 유대가 나날이 강화되고 물리적 근접성과 함께 특히 글로벌 해운 위기와 관련하여 유리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인도의 경우 계류 중인 자유 무역 협정(Free Trade Agreement)으로 인해 향후 호주 와인의 목적지로서의 잠재력으로 인해 편입되었지만, 이 시장에 높은 와인 관세가 유지되는 한 이는 장기 비전으로 남아 있습니다.

- SAWAC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할 미수입 와인 브랜드를 선정하는 기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당연한 얘기이겠지만, 프로그램의 목적은 남호주 와인 카테고리를 성장시키는 것이므로 브랜드 기준은 시장 점유율을 높이려면 시장에 처음 출시되는 브랜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새로운 와인 수입업자를 찾고 있는 브랜드에게도 기회가 열려 있습니다. 

- 함께 하는 홍보대사, 와인수입사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요?

함께 하는 앰배서더들을 통해 전체적인 남호주 와인 브랜드에 대한 인지도를 높혀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무엇보다 장기적으로 남호주 와인에 열정을 갖고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입업체를 우선으로 고려했습니다. 또한 한국시장내 남호주 와인의 점유율을 높히며, 다양한 프리미엄 와인을 소개할 수 있는 요소 등을 고려했습니다. 선정된 8개 와인 수입사 모두 남호주 와인을 한국에 알리는 메신저의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번에 선정되지 않은 수입사에게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SAWAC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과 열정에 감사드리며 많은 지원서를 받게 되어 영광입니다. 회원 자격은 매년 검토되고 갱신되므로 SAWAC이 확장될 수 있습니다. 내년도 프로그램에 지원할 기회가 있을 것 입니다. 다음 해에 도전 해 보시는 것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청정하고 깨끗한 자연 친화적인 남호주의 와인을 한국과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청정하고 깨끗한 자연 친화적인 남호주의 와인을 한국과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 장관님이 생각하는 남호주 와인만의 장점이 있다면?

남호주 와인은 산지가 매우 다양합니다. 다양한 밸리들이 있지요. 그렇기에 와인에 대한 관점 또한 넓고 다양합니다. 다양한 하부 산지들도 있고, 마이크로 기후가 펼쳐져 있어 각각의 스타일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성이야 말로 남호주 와인을 잘 대변하는 특징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탄탄한 와인메이커가 포진되어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남호주는 호주 와인생산의 본산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러한 강점들을 우리들만 즐길 것이 아니고 전 세계에 공유하고 싶습니다. 청정하고 깨끗한 자연 친화적인 남호주의 와인들을 말이지요. 이런 와인을 매게로 하여 다양한 음식과 관광산업까지 촉진하고 싶고, 더 나아가 호주를 브랜딩하고 싶은 마음도 있습니다.


인터뷰 말미에 남호주 무역투자부장관 닉 챔피온은 자신이 어릴 때 부터 와인과 함께 성장해 왔고, 그만큼 와인을 사랑한다고 했다. 남호주의 파워풀한 카베르네 소비뇽 와인을 스테이크와 즐기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는 남호주 와인에 대한 애정이 가득했다. 

그가 이번 SAWAC 프로그램 출범에 대해서도 큰 힘을 써 왔다고 밝힌 만큼, 향후 수년간 한국 와인시장에서 남호주 와인의 행보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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