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와인은 오랜 기간 국내 와인 소비자에게 가성비 와인으로 인식되어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와인의 소비 증가와 함께 홈술, 혼술 등 트렌드에 맞춰 매우 다양한 국가의 와인이 국내에 소개되며 칠레 와인이 이전과 달리 좀 주춤한 모습이다. 칠레 유명 와이너리의 수출 담당자는 이런 추세에 대해 어느 정도 인식하고 있지만, 분명히 다시 칠레 와인의 자리를 회복할 것을 자신했다.

칠레 와인에 자부심이 가득한 칠레 몽그라스 와이너리 관계자가 방한했다. 왼쪽부터 글로벌 커머셜 디렉터 마르셀로 킨테로스(Marcelo Quinteros),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
칠레 와인에 자부심이 가득한 칠레 몽그라스 와이너리 관계자가 방한했다. 왼쪽부터 글로벌 커머셜 디렉터 마르셀로 킨테로스(Marcelo Quinteros),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

칠레의 몽그라스 와이너리에서 글로벌 커머셜 디렉터로 근무 중인 마르셀로 킨테로스(Marcelo Quinteros)와 아시아 수출 매니저 게라르도 시스테르나스(Gerardo Cisternas)가 국내에 방문했다. 


- 몽그라스는 어떤 와이너리 인가요?

몽그라스는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는 와이너리로  "BOLDY ATTRACTIVE WINES"를 표방하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선이 매우 굵고 매력적인 와인들을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선이 굵다는 것은 여러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좀 더 자세히 설명하자면, 매우 자신감 있고, 직선적이며, 두려움이 없이 모험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몽그라스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몽그라스 그룹은 칠레에서 가장 큰 부지를 갖고 있는 부동산 기업이기도 합니다. 몽그라스 와이너리는 현재 칠레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전 세계 30개국에 와인을 수출하고 있지요. 몽그라스 와이너리 장점은 정말 수없이 많지만 3가지로 요약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라스 가문이 운영하며 칠레에서 가장 큰 부지를 갖고 있는 만큼 칠레의 콜차구아 밸리와 레이다 밸리, 마이포 밸리 등의 가장 좋은 떼루아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1,700헥타르의 부지 중 특히 5개의 포도밭은 칠레의 최고 와인 지역으로 꼽히고 있지요. 

두 번째로는 전통과 혁신을 갖춘 품종을 재배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화이트 품종으로는 소비뇽블랑, 비오니에, 리슬링, 샤도네이, 게부르츠트라미너, 레드 품종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시라, 그르나슈, 쌩쏘, 까리냥, 피노 누아, 메를로, 말벡, 카르미네르가 대표적이며 이 외에도 다양한 품종들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헤드 와인메이커 아돌포 우르타도(가운데)와 그의 양조팀 (사진=Montgras)
헤드 와인메이커 아돌포 우르타도(가운데)와 그의 양조팀 (사진=Montgras)

세 번째로, 전 코노수르 헤드 와인메이커이자 칠레 와인의 트렌드 세터로 불리는 아돌포 우르타도(Adolfo Hurtado)가 이끄는 강력한 와인메이킹 팀이 함께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태리의 알베르토 안토니니(Alberto Antonini), 미국의 닉 골드슈미트(Nick Goldschmidt)가 양조에 함께 참여합니다.

- 몽그라스에는 정말 다양한 품종들이 있는데, 몽그라스의 주력 와인이 있다면?

아이콘 와인인 닝켄(NINQUÉN By Montgras)이나 인트리가(INTRIGA By Montgras) 등 저희의 프리미엄 라인 와인도 정말 좋지만, 접근성과 좋은 가격에 품질이 훌륭한 와인을 소개해 드리고 싶네요.

설명에 앞서 꼭 드리고 싶은 얘기가 있습니다. 저희의 와인을 포함하여 칠레 와인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이지만, 가격이 싸다고 품질이 싸진 않습니다. 몽그라스 와인은 같은 가격 대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고 있음을 꼭 전달하고 싶습니다.

좌측부터 몽그라스의 데이원(DAY ONE), 디・바인(DE・VINE), 안투(ANTU), 닝켄 바이 몽그라스(NINQUÉN By Montgras)
좌측부터 몽그라스의 데이원(DAY ONE), 디・바인(DE・VINE), 안투(ANTU), 닝켄 바이 몽그라스(NINQUÉN By Montgras)

첫째로, 시장에서 가장 많이 수요가 있는 와인, 바로 싱글 빈야드 와인 '안투(ANTU)' 입니다. 안투는 태양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바로 떼루아를 그대로 담았음을 설명하고 있지요. 칠레 최고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고급 싱글 빈야드 와인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립니다. 안투는 품질 관리를 위해 포도밭을 세분화하여 포도나무를 신중하게 선택하여 헥타르당 6~8톤 이하의 제한된 수확량으로 와인을 양조합니다. 와인의 품질은 어디 내어놓아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합니다.

다음은 '데이원(DAY ONE)' 와인입니다. 데이원이라는 이름은 포도를 수확한 '첫날'에서 영감을 받아 지어졌어요. 데이원은 고지대에 위치한 엄선된 포도를 직접 수확하여 생산하는 와인입니다. 그래서 포장을 보면 수확 날짜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좋은 품질의 와인임을 보이기 위해 원산지를 제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데이원은 총 6종이 출시되어 있는데요, 이름이 데이원인 만큼 매일매일 마셔도 좋습니다.(하하)

마지막으로는 '(DE・VINE)' 입니다.  총 11종으로 구성된 이 와인은 칠레에서 생산되는 11개 품종의 광범위하고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자랑하는 와인입니다. 각 포도 품종의 아이덴티티가 잘 드러난 와인입니다. 그 지역 품종만을 잘 해석했습니다. 품종의 다양성을 통해서 데일리로 와인을 즐기는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어떤 와인을 추천합니까?

몽그라스의 안투(ANTU) 와인
몽그라스의 안투(ANTU) 와인

개인적으로는 안투 와인을 가장 좋아합니다. 구매하기도 편하고, 매우 가성비가 훌륭한 와인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같은 품질의 와인을 찾으려고 찾아봐도 같은 가격대에서는 정말 찾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와인을 사랑하는 분이라면 좋아할 수밖에 없는 와인이지요, 샤도네이, 피노 누아, 카베르네 소비뇽, 시라 등 좋은 품질, 좋은 가격의 와인을 찾는다면 안투 와인을 꼭 마셔 보길 권합니다. 

- 한국 시장에서 기대하는 점은?

한국 소비자들이 칠레 와인을 좀 더 다양하게 많이 소비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요즘 칠레와인이 주춤하고 있지만, 다양성과 함께 좋은 가격에 굵직한 품질을 자랑하는 칠레 와인을 꼭 도전해 보시길 바랍니다. 몽그라스를 포함한 칠레 와인이 한국 시장에서 다시 회복하길 바라봅니다. 

- 마지막으로 

칠레 와인은 그냥 싼 와인이 아닙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은 와인일 뿐입니다. 전 세계 프랑스, 스페인 등의 유명 브랜드와인도 많이 있지만, 칠레에도 몽그라스와 같이 다양한 와인을 선보이는 좋은 와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와인은 마트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저 말고 선택해 보세요!


국내에 방한하는 많은 생산자들과 디렉터들은 모두 열정이 남다르지만, 최근 칠레 와인의 입지 때문일까, 특히 이 둘의 열정은 남달랐다. 좋은 가격의 좋은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칠레의 몽그라스, 이들의 굵고 매력적인 와인(BOLDY ATTRACTIVE WINES)에 도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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