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가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위해 오리고기의 영양 성분과 봄나들이용으로 즐기기 좋은 오리요리를 소개했다.

예부터 ‘날개 달린 소’로 불려온 오리고기는 백색 고기로 분류되지만, 백색 고기의 영양학적 장점과 적색 고기의 풍미를 모두 갖춘 보양식이다. 또한 인체의 성장과 생리 활성에 관여하는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하며, 무기질과 비타민 함량이 높아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을 주는 영양 식품이다.

국내 오리 산업은 2017년 8,747억 원에 이르던 생산액이 2021년 1조 2,060억 원으로 증가해 5년간 약 137% 성장했다. 우리나라 국민 1명이 1년간 소비하는 오리고기는 1.98kg이며, 훈제오리를 가장 즐겨 먹는 것으로 조사됐다.

훈제오리는 연기로 익힌 후 말려 독특한 풍미를 지니고, 식감이 담백하면서도 쫄깃해 그대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요리의 속 재료로도 잘 어울린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가정의 달 5월, 훈제오리를 이용해 간단히 만들 수 있는 나들이용 오리요리로 ‘오리비빔밥말이’, ‘훈제오리무말이쌈’, ‘훈제오리김밥’을 추천한다.


오리비빔밥말이 (사진=농촌진흥청)
오리비빔밥말이 (사진=농촌진흥청)

‘오리비빔밥말이’는 훈제 오리고기의 고소함과 매콤한 비빔밥, 아삭아삭 씹히는 채소가 어우러져 맛과 영양을 두루 얻을 수 있는 음식이다.

오리비빔밥말이

재료(1인분)

훈제 오리고기 100g, 밥 100g, 또띠아(10인치) 1장, 양상추 10g, 양파 10g

비빔 고추장: 고추장 20g, 설탕 10g, 간장 15g, 물 30g, 다진 마늘 5g, 통깨 5g, 참기름 10g

만들기

1. 훈제오리고기는 달구어진 팬에 얹어 익히면서 기름기를 제거한다.

2. 양상추와 양파는 씻어 물기를 뺀 뒤 채 썬다.

3. 팬에 비빔고추장 재료를 넣고 자작자작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는다. 밥에 비빔고추장을 넣고 고루 비빈다.

4. 팬에 또띠아를 얹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구운 뒤 비빈 밥→훈제오리고기→채소 순으로 얹고 단단하게 돌돌 만다


훈제오리무말이쌈 (사진=농촌진흥청)
훈제오리무말이쌈 (사진=농촌진흥청)

새콤달콤한 쌈무에 훈제오리와 오이, 당근 등 채소를 얹어 말아먹는 ‘훈제오리무말이쌈’에 겨자소스를 곁들이면 오리고기의 담백함과 조화를 이뤄 풍미가 뛰어나다.

훈제오리무말이쌈

재료(4인분)

훈제오리 200g, 쌈무(시판용) 1팩, 파프리카 1개, 오이 1/2개, 양파 1/2개, 당근 1/2개, 무순 1팩

겨자소스: 연겨자 2큰술, 식초 1큰술, 설탕 1큰술, 물 2큰술, 통깨 약간

만들기

1. 훈제오리는 달구어진 팬에 얹어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운 뒤 키친타월에 얹어 기름기를 뺀다.

2. 파프리카는 반으로 갈라 씨를 제거하고 채 썰고, 오이는 돌려깍기 하여 채썬다. 양파와 당근도 씻어 채 썰고, 무순은 물에 흔들어 씻은 뒤 물기를 턴다.

3. 볼에 분량의 재료를 넣고 고루 섰어 겨자소스를 만든다.

4. 쌈무 위에 구운 훈제오리와 채 썰어 준비한 재료 채소를 가지런히 얹은 뒤 돌돌만다. 겨자소스를 따로 곁들어 찍어 먹도록 낸다.


훈제오리김밥 (사진=농촌진흥청)
훈제오리김밥 (사진=농촌진흥청)

‘훈제오리김밥’은 노릇노릇하게 구운 훈제오리를 김밥 속 재료로 넣어 담백하면서도 영양 가득한 이색 김밥이다.

훈제오리김밥

재료(4인분)

- 훈제오리 300g, 밥 600g, 당근 1개, 오이 1개, 단무지(김밥용) 5~6개, 달걀 2개,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 김(김밥용) 5~6장, 식용유 약간

만들기

1. 훈제오리는 팬을 달구어 얹고 앞뒤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키친타월에 얹어 기름기를 충분히 뺀다.

2. 밥은 따뜻한 것으로 준비하여 소금, 참기름을 넣고 고루 섞어 밑간한다.

3. 오이는 씨 부분이 없이 길쭉하게 잘라 소금에 살짝 절였다가 식용유 두른 팬에 볶아낸다.

4. 당근은 굵직하게 채 썰어 식용유 두른 팬에 소금 간 하여 볶고, 달걀은 멍울을 푼뒤 지단을 부쳐 길쭉하게 썬다.

5. 김발 위에 김을 얹고 밥을 펴 얹은 뒤 준비한 훈제오리, 오이, 당근, 단무지, 달걀 등을 가지런히 얹고 돌돌 만다. 풀어지지 않도록 꾹꾹 누른 뒤 먹기 좋게 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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