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제8회 홀몸 어르신 합동 팔순 잔치' 모습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인천시 제8회 홀몸 어르신 합동 팔순 잔치' 모습 (사진=한국조리기능장협회)

얼굴 한 번 본적 없는 홀몸 어르신 합동 팔순 잔칫상을 사)한국조리기능장협회(이사장 차원) 회원 10여 명이 정성스레 준비한 팔순 한식 잔칫상을 받아든 60명의 어르신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사)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와 (사)대한노인회 인천시연합회 공동 주최한 '인천시 제8회 홀몸 어르신 합동 팔순 잔치'가 5월 11일 오전 11시 경인 전철 부평역 북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합동 팔순 잔치에 축하받아야 할 팔순(1944년생)이 됐음에도 외롭게 보내야 할 처지에 놓인 인천지역 어르신을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인천광역시 10개 구에서 선정한 80세 독거노인이 초대하여 잔치하였다.

한국조리기능장협회에서는 우리 고유의 한정식 상차림 7첩 반상으로 공깃밥에 고깃국과 생선전, 불고기, 잡채, 새우 냉채, 계란말이, 오이무침, 과일 떡, 약과, 음료 등 개인별로 정갈한 메뉴로 한상차림으로 정성껏 차렸으며, 미리 준비한 과일, 떡, 케이크, 약과, 유과 등 4인 테이블마다 8순상 차림 큰상을 만들어 놓고 참석 내빈들과 함께 조리기능장들도 어르신 만수무강하시라고 큰절을 올렸다.

또한 부평역 북광장에서 500명의 어르신 분들께 정기적인 무료 급식과 8순상 차림을 위해 특급호텔조리장, 대학교수, 기업경영 기능장이 10일부터 계양 사랑의쌀나눔본부에서 재료 손실과 준비를 위해 함께하였으며 11일 새벽부터 음식을 만들어 사랑의 밥차에 올라 함께 조리하고 배식하였다.

김세한 부이사장이 메뉴 선정과 조리 배식을 담당하였으며, 문동일 기능장, 박보석 기능장, 신언탁 기능장, 장명하 기능장, 정문석 기능장, 신현호 기능장, 김현지 기능장 등이 함께 참여하였다.

재능기부 봉사활동중인 협회 회원들 과 차원 이사장(사진가운데)  (사진=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재능기부 봉사활동중인 협회 회원들 과 차원 이사장(사진가운데)  (사진= 한국조리기능장협회)

차원 이사장은 "어머니·아버지 잔칫상을 차려드린다는 마음으로 지난달 사랑의쌀본부와 협약식을 맺고 회원들과 함께 재능기부 음식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며 어르신들이 7첩반상 음식을 드시고 너무나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며 만든 사람이 더 많은 행복을 받고 가는 기분이라며 앞으로 자주자주 참여 어르신들을 잘 모시고 싶다"라고 말했다.

하루종일 채소 5종 썰기를 한 신언탁 기능장은 "그동안 현장에서 습득한 조리 솜씨지만, 부모님에게 대접한다는 마음으로 오늘 봉사활동에 참여했다"라며 "부디 어르신들이 오래오래 사셨으면 한다"라고 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이선구 사랑의쌀나눔운동본부 이사장은 "해마다 5월이 되면 오히려 더 외로워지는 어르신의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라며 "재정으로, 물품으로, 재능으로 헌신해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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