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최대 와인 기업인 TWE가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카라독 와이너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Treasury Wine Estates)
호주 최대 와인 기업인 TWE가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카라독 와이너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사진=Treasury Wine Estates)

펜폴즈(Penfolds) 소유주인 트레져리와인에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 이하 TWE)가 호주 빅토리아에 위치한 카라독(Karadoc) 와이너리를 폐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와이너리 폐쇄는 비용 상승과 상업 와인 소비 감소로 인하여 최후의 수단으로 이루어진 결정이다.

2024년 중반까지 폐쇄할 계호기인 카라독 상업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 브랜드로는 19크라임스(19 Crimes), 린드만(Lindeman’s), 울프 블라스(Wolf Blass) 및 옐로우글렌(Yellowglen) 등이 있다.

단, 해당 와인 브랜드들의 생산이 전면 중단된다는 것이 아니며, 카라독 와이너리 대신 기존의 TWE 와인 생산 파트너였던 질지 와인즈(Zilzie Wines)와 콸리아(Qualia) 그리고 자사의 남호주 바로사 와이너리에서도 계속 생산될 예정이다.

TWE의 공급 책임자 케린 패티(Kerrin Petty)는 이번 와이너리 폐쇄 결정에 대해 “다른 모든 가능한 선택지를 고려한 후에 마지막 수단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빅토리아주에 위치한 카라독 와이너리는 1973년부터 운영되어 왔으며 현재 약 6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와이너리 폐쇄 이후 TWE 측은 직원들이 미래 취업을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TWE는 또한 빅토리아 주 북서부에 위치한 레이크 쿨러레인(Lake Cullulleraine)과 뉴사우스웨일스주 남서부에 위치한 얀카빌리(Yankabilly)의 상업 포도원을 처분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페티는 “소비자 트렌드, 와인 취향의 변화뿐만 아니라 온도 상승 및 물 접근성 감소와 같은 환경 변화와 같은 여러 요인들이 포도원의 이동에 영향을 미친다”라고 말했다.

현재 TWE는 프리미엄 포트폴리오에 더욱 주력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빅토리아 야라 밸리에 위치한 비낙 빈야드(Beenak Vineyards)와 보르도에 위치한 샤토 라네쌍(Château Lanessan)을 인수했으며, 이번 카라독 와이너리 폐쇄 결정 역시 TWE의 포트폴리오 스펙트럼을 보다 프리미엄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는 변화를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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